인생아, 고맙다 - 이 시대 젊은이들의 성공멘토 이지성, 결핍과 상처로 얼룩진 20대를 고백한다.
이지성 지음, 유별남 그림 / 홍익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자신이 꿈을 이루기 전까지의 그 치열함을 보여주는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이렇게 삶이 고단한데.. 그렇게 자신의 꿈을 향해 쉼없이 걸어올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교대를 가게 되고 누군가에게는 안정된 직업으로 느껴질 교사가 될 수 있는 그 곳에서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방황을 시작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누구보다도 작가가.. 시인이 되고 싶었던 그이지만.. 기울어가는 가세.. 자신의 미래를 미리 차압해버린 듯 한 빚때문에 결국 그렇게 원치 않던 교사의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그는 하루에 3끼 밥을 먹고, 네시간 이상 자면서 하루에 3-4권의 책을 읽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며 책을 읽지 않으면 자신에게 밥과 잠을 허락하지 않는 규칙까지 만들어내며 노력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냈다. 베스트셀러작가가 된 것이다. ^^*
이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즈음은 들어봤을법한 책- '꿈꾸는 다락방'을 쓴 이지성씨의 20대 이야기이다. 나 역시 '꿈꾸는 다락방'과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두권의 책을 읽어본적이 있다. 너무나 힘겹게 느껴지는 그 시절에 도리어 고마움을 느끼며 자신이 즐겨 찾던 장소와 그 곳에서 느꼈던 고민과 자신의 노력을 따라 흘러가는 이 책을 읽으며.. 한편으로는 나의 20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독수리라는 학교의 상징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고.. 입학식 사진을 보면 독수리상 앞에서 찍은 사진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곳을 즐겨 간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그렇게 크게 고민하거나, 치열하게 살아본 적이 없는거 같다. 그래서 이지성씨가 말하는 '인생아 고맙다'와 내가 말하는 '인생아 고맙다'는 그 울림이 다를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책에서 읽은 채근담의 한구절이 떠올랐다. 풀밭에 잡초를 뽑아 거름을 만들듯.. 우리의 고민도 잡초와 같다는.. 즉, 서둘러 뽑아내면 고민이 우리 인생에 거름이 되어 잘 자라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말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고통이 때로는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부여해준다는 이야기..


어쩌면 이를수 없는 별을 갖지 않고 살아왔던 사람이 내가 아닐까? 그리고 늦었지만.. 그 별을 가슴에 품어가고 있다는 게 조금은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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