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1食 - 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 1日1食 시리즈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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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화론중에서 특히, 인간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17만년전쯤 인류존망의 위기에서 겨우 살아남은 인류의 후손인 우리는 굶주림과 추위와 감염을 이겨내고 서로를 의지하며 생존했다. 하지만 지금은 도리어 그때 획득한 유전자가 우리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일전에 읽었던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도 그랬고 이번에 읽은 1일1식이라는 책도 그러했다. 인간이 3끼를 그것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던 시기는 불가 100년 전이라고 한다. 내가 일본의 역사를 공부할때.. 민중이 언제부터 1일 3식을 먹기 시작했고 주식으로 쌀을 먹게 되었는지 언급한 시대는 겐로쿠시대였으니까.. 일본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3끼를 다 먹기 시작한지도 300여년정도밖에 안 지난 것이다. 그래서 급격하게 바뀐 환경에 우리의 유전자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비만이나 우울증이나 각종 허리질환을 불러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 나구모 요시노리는 1일1식을 제안한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좋은 제안이 함께하지만 아무래도 먹는 것에 대한 비중이 크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1일1식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파격적으로 느껴지는 생활법이기 때문이다. 1일1식을 1즙1채, 일물전체, 의식동원이라고 설명하는데.. 그냥 간단하게 하루에 국하나 반찬하나정도 그리고 음식을 먹을때는 채소는 잎, 껍질, 뿌리채.. 생선은 껍질, 머리, 뻐채.. 곡물은 도정하지 않고 먹는 것이다. 그리고 의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나는 처음 1일1식이라고 해서 불규칙한 나의 식사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와는 조금 달랐다. 하루에 딱 한번 허락된 식사이기에 더 신경써야 하고 좋은 것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완전식품 위주로~ ㅎ 특히, 자연에서 온 음식을 크게 가공하지 않고 자연이 베푸는 은혜인 음식과 몸속의 영혼이 공명하는 식사여야 한다고 말한다. 즉 하루에 한번 먹기 때문에 그 것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식사의 고마움까지 알게되지 않을까?

특히 이런 식사법은 생명유전자를 활성화 시킬수 있다고 한다. 이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서 증명되어 있는 것이였다. 우리의 유전자는 앞서 말한대로 굶주림과 추위를 이겨내며 획득된 것이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 처했을때 우리의 생명유전자는 활동하기 시작한다. 생명유전자는 기아, 연명, 면역, 항암, 수복유전자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이 활동한다는 것은 만병통치약이나 마찬가지이다. 젊어지는 것은 기본이고 탈모예방과 항암 그리고 데오드란트의 효과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공복상태에 처했을때 50조개에 달하는 인간세포의 유전자를 모두 스캔하여 손상되거나 병든유전자를 회복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1일1식을 하는 저자는 배가 고파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젊고 건강해지고 있다는 이미지를 연상하며 행복해하기까지 한다. 사실 내가 제일 솔깃했던 것은 바로 뇌가 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였다. 막연하게 망가진 곳이 회복되고 젊고 건강해지고 있다는 이미지 트레이닝보다는.. 뇌세포!! 라는 포인트를 갖고 책을 읽다보니 공복상태도 버틸수 있을 것 같았다. ^^* 1일1식을 시작하는데 부담감이 느껴진다면 횟수를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공복감을 즐겨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것이라.. 나처럼 자신이 신경쓰는 특정분야를 콕 찝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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