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ools 툴스 - 그들만 알았던 부와 행복의 5가지 절대 도구
필 스터츠 & 배리 미첼스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1장을 읽을때부터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책이였다. 심리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TOOLS.. 즉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도구의 체계를 만들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는 자신이 맡았던 환자가 원하는 것에 답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답답함을 느낀다. 그가 맡았던 환자는 자신이 왜 그런 문제를 갖고 있는지 이미 알고 있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원하는데.. 방법을 몰랐던 그는 지도교수님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리고 이런 답이 돌아온다.


" 로버타의 어린 시절로 훨씬 '더 깊이' 들어가봐야 합니다. "


사실 나 역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심리치료를 받을 때였는데.. 난 내가 갖고 있는 문제가 어디서 오는지 알고 있는 편이였다. 물론 어린시절에서 오는 것도 있었고.. 그 부분 역시 어느정도의 심리치료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도 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지도교수가 해준 조언과 비슷한 말을 자주 하는 그 선생님께.. '이러다 전생까지 가겠어요.' 라고 답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어린시절도 나의 잠재의식도 중요하고 원인을 찾아야 답이 나온다는 것도 동의하지만.. 계속 과거시점에서 원인만 파고 있는건 확실히 환자입장에서는 답답하다. 그래서 바로 '현재'에 초점을 두고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을 찾는 이 접근법이 더 맘에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이 문제의 원인은 뭐지? 라는 질문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TOOL은 무엇을까?라고 질문하길 바라고 나 역시 그쪽이 더 성격에 맞는다고 할까? 책에는 총 5가지의 TOOL이 등장한다. 그 중에 내면의 불안을 떨쳐내는 법과 의지를 중단없이 살천하는 법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요즘처럼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또 많은 사람들에서 발표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은 적이 없어서인지.. 내면의 자아와 나 자신을 연결시키는 것.. 나 자신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청중은 나 자신이라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을 표현하지 않는 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 것.. 이런 여러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특히 매 장마다 인생을 바꾸는 1분의 기적이라는 팁이 나오는데..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례가 나와있고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갖던 의문들에 대한 조언도 나오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자신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허용하고 거기에 대해서도 배려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과감하게 스스로를 면책시키지 말라고 말한다. 즉 내 인생에 마법이 일어날 것이라는 환상을 없애라고 말한다. 누구도 내 인생을 변화시켜줄 수는 없다. 바로 나 자신만이 그럴수 있다.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의지력'이다. 그 의지력을 키우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내 스스로 의지력을 생성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렇게 스스로에게 계속적으로 위험경보를 보내는 것이다. 난 사실 위험경보에 조금은 둔감한 편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빠는 나에게 위험경보를 보내기 위해 그렇게 노력하셔야 했는지도.. 하지만 늦었지만 나 역시 위험경보를 느끼게 되었고 의지력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 이 방법을 계속 쓸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특히나 성공에 대한 자만역시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어떻게보면 참 불친절한 책이기도 하다. 계속..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TOOLS가 마법의 알약처럼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덕분에 난 이 도구들을 익히고 또 쉼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계속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책의 구성에서 아주 조금 아쉬웠던 것은 첫번째 TOOL을 1장으로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1장이 도입부였고 2장부터 첫번째 TOOL이 나오기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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