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리더십 - KBS스페셜, 나를 행복하게 할 리더는 누구인가?
이재혁.K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서승범 정리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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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리더십은 2012년 전세계 주요국가들의 리더가 바뀌는 것을 대비하여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리더를 찾는것.. '진정한 행복'을 보여주는 리더를 찾는것.. 리더 자신의 행복을 위한 길이기도 한.. 행복의 리더십을 찾기위해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리더십에 필요한 덕목을 찾아보고 또 사랑받는 리더들을 찾아 인터뷰를 한 것이다. 물론 처칠이나 히틀러같은 인물들도 등장한다. ^^ 가장 신경이 쓰였던 것은.. 차기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소통이였고.. '상식수준에서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게 처신하는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이끌 리더에게 바라는 것은.. 상식있는 행동이라는 것이..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졌다.


나를 춤추게 하는 리더십 : 소통과 공감
나를 뿌듯하게 하는 리더십 : 정의와 책임
나를 꿈꾸게 하는 리더십 : 혁신과 미션


이 책은 세가지 테마로 리더십을 나누었고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책을 읽는 내내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내려놓음과 지속가능한이라는 단어이다. 리더십하면 떠오르는 인물.. 처칠과 히틀러.. 이 두 사람은 여러면에서 비교될법하다. 이들은 확실히 소통과 공감능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이들이 다른 끝맺음을 가져오게 된 것은 바로 소통으로 얻고자 하는 것에서의 차이였다. 카뮈는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정의로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정의로워지지 못했기 때문에 히틀러는 공감과 소통의 능력을 갖고 있었어도 비극적은 결말을 불러온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만난 인물들중에는 효과적인 소통이 무엇인지 보여준 런던시장 보리스존슨과 홀로 이끌려고 하기보다는 함께 나아가야함을 알려준 일본의 사업가 이나모리 가즈오와 '세계 1위의 부자가 되는 것과 리우를 세계 최고의 부자도시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브라질의 사업가 바티스타가 인상깊었다.


"얼마나 열심히 일하느냐보다 얼마나 일에서 재미를 찾고 책임감과 보람을 느끼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나에게 깊은 인상을 준 사람은 핀란드 대통령의 타르야 할로넨이다. 위에 말은 그녀가 한 말인데.. 사실 그녀는 나에게는 다리미 사건으로 먼저 인식된 분이다. 한국을 방문했을때 집에서 가져온 다리미와 다리미판으로 옷을 다려입고 다녔다는 이야기에 새로운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취재진 역시 그녀를 만나러 갔을때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커피를 타주는 모습을 보며 준비해간 모든 질문에 대한 상징적인 답을 얻은것 같다고 말한다. 리더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리더의 모습을 생활속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느껴졌다. 우리나라 역시 핀란드와 마친가지로 생존의 단계를 넘어 성장의 단계에 올라선지 오래이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적인 성장만을 원했고 핀란드는 모인 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했다는 것에서 차이가 벌어진 것 같다. 독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넥스트 코리아'를 읽을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순간의 선택이 정말 평생을 좌우한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대선에서 과연 내가 이런 것들을 참고해서 선택할 만한 답안지가 존재할까? 라는 점이라는게 더 씁쓸하게 느껴지는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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