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원래 행복하다
스티븐 S. 일라디 / 경인문화사 / 201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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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부터 이 책이 좋았다. 바로 표지때문인데.. 푸른 바닷가를 배경으로 너무나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녀의 모습과 '나는 원래 행복하다'라는 제목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지금도 책을 액자인냥 내 책상에 세워놓고 있다. ^^* 그리고 책의 표지와 제목에 전혀 꿀리지 않게 책의 내용 역시 매우 유익하다. 이 책은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우울증을 약물치료가 아닌 생활개선요법 - TLC프로그램으로 극복해볼것을 제시하고 있다. 거기에 대한 충분한 임상실험이 행해졌고..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우울증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이렇게 생활한다면 누구라도 행복할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나도 몇년전에 우울증 증상을 보인다는 진단을 받은적이 있다. 책을 읽다 깨달은것인데.. 소중한 이를 잃은 사람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도 같은 모습을 보이면 우울증으로 진단한다고 한다. 난 그때 정말 소중한 할아버지를 잃고 또 한사람을 잃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우울했지만 우울증 진단은 받을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울하다는 감정과 우울증을 혼돈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 두가지를 혼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울증을 사소한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우울증은 심각한 자기파괴를 부르는 병이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이 얼마나 다양하고 몇명.. 치명적으로도 보일수 있는 부작용이 있음에도 엄청난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수 있다. 사실 이 책의 저자는 약물치료반대자로 오해받곤 하는데.. 그는 항우울제가 하는 어마어마한 광고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사실 나도 약효에 대한 여러 보고를 보며 약간 실소를 머금기도 했다. 그렇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TLC프로그램은 어떤 것일까?

위의 6가지가 TLC프로그램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사항이다. 난 오메가-3지방산부분을 읽다가 바로 오메가-3지방산을 보충해줄수 있다는 어유를 바로 구매했다. 그만큼 나의 식습관도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음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물론 딱 한가지 후회하는 것은 오메가-3지방산을 다룬 부분을 다 읽고 사야 했다는 것이다. 캡슐을 냉동보관해서 먹는 법을 미리 읽었다면 몇일의 역겨움은 겪지 않아도 될것을.. ^^::: 그 다음으로 나오는 것은 바로 반추이다. 우울증과 반추는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보통 나도 생각의 늪이라고 표현하곤 하는데.. 고민을 하다보면 그 고민이 만들어내는 고민들의 늪에 빠지는 기분이랄까? 정말 그 시간을 오롯이 다 고민으로만 채워야 겨우 정신을 차릴때가 많다. 그런데 이런 감정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오고 증폭시킬뿐 아니라 사람의 활동을 감소시키고 결국 사회적으로 고립을 가져온다고 한다. 고립이라는 것은 우울증을 부르는 문제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우울증으로 심화되는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따로 다루고 있다. 즉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생각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생각과 행동의 균형감각이라는 것이다.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래서 운동이라던지 사회생활의 중요성 역시 강조한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일광노출의 부분.. ^^* 밝은빛의 우리의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에 작용한다고 한다. 심지어 라이트박스까지 등장하는데.. 검색을 해봤더니 그 종류도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이 책의 제목이였다. '인간은 누구나 원래는 행복했다.' 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책을 읽다보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 후에는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에게는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가능하다는 것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카페에서 친구들과 만나 대화를 한다던지.. 평소 좋아하는 것을 사러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며 햇빛을 받으며 운동을 한다전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고.. 우울증이 아니라도 이런 활동들은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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