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앤 새디 vol.2 - 탐나는 주부 마조의 영근영근한 생활툰 마조 앤 새디 2
정철연 글 그림 사진 / 예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으며 혼자 깔깔거리며 웃다가.. 우울해하다가.. 카톡으로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또 우울해하다가.. 웹서핑으로 지인들과 장난치다가.. 다시 우울해하다가.. 를 반복한.. 어제 밤은 조울증의 시간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조증의 최고점들은 다 이 책과 함께 기록한 것 같다. 한참을 웃으며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앗.. 리뷰를 써야 하잖아.. 하지만 어떻게 쓰지?? 정말 웃기다.. 라고만 쓸수는 없지 않은가.. ㅠ 이건 마치 홍시를 둘러싼 어린 장금이의 딜레마가 어울리는 격이다. 그냥 너무 웃겨서 재미있다고 말하고 싶은데.. ^^*
마조&새디가 뽑은 2011년을 빛낸 것중 냄비받침 종결자로 등극한 마조앤새디1권을 이어 나온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사실 마린블루스때는 나름 광팬이라고 할까? 그의 홈페이지에 늘 방문하다 어느순간 작별의 글을 봤을때 정말 아쉬워했었다. 그 후로 돌아온 마조앤새디는 만화가이자 주부인 마조와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회사원 새대의 알콩달콩 부부생활을 담은 이야기이다. 한때는 영화를 보며 이런저런 정보를 말해주는 마조에게 반하기도 한 새디였지만.. 어느새 주부가 된 마조는 영화를 보며 가사정보를 말해주는 남자가 되었다. 정보는 정보이나.. 장르가.. 달라진 차이랄까? ㅎ 또 두 사람만의 라이어게임에서 계속 나 잘렸다.. 만화 연재 중지됬다.. 하며 서로를 놀리다가 밤사이 핼쑥해진 마조앤새디는 거짓말은 한시간내로 고백하자고 약속하기도 하지만.. 마치 양치기 소녀처럼 새디양은 백조가 되기도 한다. ㅋ 하지만 노예라고 쓰고 마조님이라고 부르고 싶은.. 작가님과 회사를 차리기도 하고.. 아이를 가져볼까? 고민도 하고.. 나도 늘 낚이는 기사제목 뽑기~ 낚시왕!!!.. 이태원 여행기.. 일본여행기.. 하나하나 놓칠것 없이 다 재미있고 한참을 웃으며 볼 수 있는 책이다.

마린블루스때도 그의 친구들 이야기를 꽤 좋아하곤 했는데.. 이 책에서도 검색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친구 박두기가 등장한다. 언제나 수학적 사실만을 이야기하는 한편으로는 눈치가 없는 친구의 구체적 칭찬릴레이.. ^^* 를 살짝 첨부하고 리뷰를 마무리 지어야겠다. 이것은 진짜 맛보기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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