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건강 브리태니커 -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저자 제이콥스의 760일 죽기 살기 몸 개조 프로젝트!
A. J. 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살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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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제이콥스는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를 통해 처음 만났다. 그리고 그 사이에 그가 성경말씀대로 살아보는 1년을 보냈고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라는 책으로 다양한 주제에 올인하여 살아보는 시간을 보낸것을 몰랐다. 아쉽다.. ㅎ 이 책들은 꼭 읽어봐야겠다. 사실 그가 브리태너커를 읽는 시간들.. 알파벳 순서대로 따라가는 그 이야기들을 어떤 사람들은 가볍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나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였다. 일단 내가 브리태니커를 그렇게 읽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 역시 A.J.제이콥스처럼 머리속에 그 지식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아빠와 함께했던 그 도전은 나에게는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그는 자신의 몸에 대해 전면적인 개조를 하기 위해 도전한다. 이 760일 시간 역시 그의 가족이 함께 한다. 그의 모든 실험에 등장해 다양한 재미를 주는 부인, 몸개조를 위해 먹는 것부터 바꾼 아빠와 컵케이크를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하고 가깝게 살아오신 괴짜고모, 그리고 불굴의 의지와 낙관적 자세로 살아오신 유쾌한 할아버지까지 등장한다. 물론, 그가 실험을 할때마다 등장하는 여러 의사, 과학자들, 헬스트레이너, 다양한 대체요법 전문가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고 그것을 몸소 실험하며 건강해지기 위해 '애쓰는' A.J.제이콥스를 만날수 있는 책이다.
그중에 내가 재미있게 읽은 것은 바로 제대로, 완벽하게 먹기 위한 도전 - 위, 안자 있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전 - 엉덩이, 더 똑똑해지기 위한 도전- 뇌, 피부 결점을 없애기 위한 도전 - 피부, 더 잘 보기 위한 도전- 눈이다. 그리고 그의 종착점과 그가 정리해놓은 자신의 깨달음도 인상깊게 읽었다. 물론 가슴아픈 사건들도 있었지만.. 소음을 막기 위해 특이한 헤드폰을 사용하고, 세균정복을 위한 도전중에 만난 박사와 팔꿈치 악수를 제안하고, 더 많은 성생활을 위해 재미있는 방향제를 만들고, 좌식화장실을 직접 설치해보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걱정거리 바꾸기에도 도전한다.
나는 그가 도전한 집중해서 먹기.. 즉 '음미 명상법' 에 요즘 도전하고 있다. 씹는걸 싫어해서 주로 마시기만 하고, 핑거푸드를 즐겨 먹기 때문에 내가 과연 맛을 제대로 알고 있나 하는 의문과 음식을 너무 가볍게 생각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복숭아 한쪽을 먹기 위해서 20분정도의 시간을 쓰지는 못하지만... 난 인내심이 좋은 편이 아니다. 그래도 평소와 다르게 눈과 코와 입과 혀와 입안으로 다양하게 맛을 음미하는 것은 나름 즐거운 시간을 전해준다. 좀 더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음식이 갖고 있는 다양한 맛들을 찾아볼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시간을 열심히 뛸뿐 대부분의 시간은 앉아서 보내는 삶에 대한 반성으로 그가 도전한 런닝머신과 책상의 결합!! ㅎ 예전에 조안리씨의 책을 읽을때 앉아만 있는것이 자세에도 몸에도 안좋게 느껴져서 입식책상을 사용한다는 걸 본적이 있다. 그 때 이후로, 나도 서성거리며 책을 읽기도 하는데.. 글을 쓰는 건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가 이 책을 저런 과정을 통해서 썼기 때문에 글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알겠지만.. 과연 내가 해 볼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교차하는 순간이였다.
재미있는 그의 도전을 따라가다 보면 부록으로 그가 정리해놓은 팁들을 만날수 있다. 확실히 그 팁들은 다른 매체에서 접한 이야기들보다 더 신뢰성이 느껴진다. 왜냐하면 그는 무엇이든 직접 도전하고 직접 체험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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