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 스웨덴의 한가운데서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만나다
최연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국민의 행복은 개인의 물질적인 부분보다 개인과 가족의 건강한 삶과 신뢰할 수 있는 정치, 교육을 통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사회에서 나온다.


데릭 보크 교수가 행복의 정치 라는 책에서 언급한 이야기이다. 나는 책을 보면서 이런 사회가 바로 스웨덴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은 정치가부터 옆집에 사는 사람.. 동료.. 우연히 비행기에서 만난 청년.. 장애를 갖게 된 여자.. 집수리를 오신 기술자.. 스웨덴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 유명한 정치가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많은 스웨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닮겨져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만난 한 청년까지.. 나미비아를 떠날때 저자가 들은 말이 참 인상깊었다. 먹을것과 병원과 학교 걱정이 없는 스웨덴에 계시니 당신은 참 행복한 사람이라던.. 그리고 문득 대한민국의 현실도 떠올랐다. 과연 대한민국 사람들중 이 세가지 걱정이 없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책에서 전체적으로 다룬 스웨덴의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이야기중 난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어렸을때부터 나의 가치, 나의 행복, 나의 주장도 중요하지만 타인과 공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스웨덴 교육방법이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부모의 경제적 부와 관계없이 공립학교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고, 무상 대학교육과 교육을 받는 동안은 저리로 대출을 해준다던지의 방식으로 생활비 역시 보조받을수 있는 시스템 덕분에 가난의 대물림이 적어지는 것이다.  교육의 평등은 기회의 평등을 이루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이런 교육의 힘이 신분상승률과 신분이동성에 대한 조사에서 북유럽 국가들을 상위에 위치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태어날 때의 격차가 인생의 격차를 좌우하면 안된다는 그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사회복지시스템은 그들에게 위기가 다가왔을때 또 훌륭한 완충장치를 해준다. 순간순간 실패할때마다 주어지는 재도약의 기회.. 실업자 재교육은 사람들을 노동시장에 재비치함으로써 국가의 경쟁력을 상승시키는 역활을 하고  실업자가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지 않고 다시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되는 것이다.
한번씩 세금폭탄을 맞을 때가 있다. 그럴때 세금을 내면서 내가 낸 세금으로 모두가 다 잘 사는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하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부유층은 소득의 60%정도 저소득자도 29%정도를 부담하고 사회보장세는 피고용자가 부담하는 등 엄청난 세금을 내고 있지만 국가와 사회와 정치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그런 믿음이 있기에 공동체 의식이 강해지고 사로를 존중하고 이해할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힘이 되는 것이였다. 그것이 진정한 스웨덴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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