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과의 저녁만찬
존 번 지음, 유지연 옮김 / 타임비즈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거장들과의 저녁만찬의 표지에 인상적인 두 단어가 세겨져 있다. 바로 World Changers와 Entrepreneurs라는 두 단어가 잘 어울리는 20명과의 인터뷰를 담은 이 책은 특히 Entrepreneurs.. 즉 모험적인 혁신적인 기업가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다. 예전에 워렌버핏과 점심식사를 하는 비용이 40억이 넘는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는데.. 만약 내가 이 책에 등장한 인물들과 직접 저녁만찬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면..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지 가늠조차 힘들다. ㅎ 이 책은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사람들의 인생을 어떻게 개선시키고 바꾸었는가에 중점을 두고 선정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처음에는 간략한 소개와 최근 근황등을 전해주고 그 후에 바로 인터뷰가 이어지는데.. 어쩌면 껄끄러울수도 있을법한 질문들도 담겨져 있다. 예를 들면 스타벅스, 아마존 그리고 애플처럼 커다란 타격을 받았던 기업을 어떻게 정상으로 돌려놓고 바꾸어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심도있게 진행된다.
얼마나 쓰고 얼마나 버는지 돈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는 오프라윈프리의 이야기를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난 그런 통제권을 갖어보려고 한적이 없는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며 새삼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반성하는 걸 보면 어떤면에서 난 참 기본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환경을 제공해준 분들에게 미루기에는 이미 내 나이도 그렇게 어리지 않아서.. 더 뜨끔한지 모르겠다. ^^;;


고객의 말을 열심히 듣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고객을 대신하여 투자를 해야 한다.
사업은 체스와 비슷하다. 여러 가능성을 가지치기 해가며 정말 위험한 것을 대비하는 것이다.
주식가치로 먹고 사는 기업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기업의 성공은 비용보다 더 많이 파는 것이다.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은 회사라는 사회에 필요한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듯한 느낌마저 들게한다. 보통 책을 읽으면 서재에 보관하는데.. 이 책은 회사에 두고싶다. 개인적으로는 스티브잡스가 한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었다.


젊은시절에 할 수 있는 일들은 가능한 한 많은 점을 찍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이어서 하나의 거대한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해요.


아무런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점을 찍은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즘 들기 때문이다. ㅎ 자꾸 작게 작게 움추리지 말고 그가 말한대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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