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 인류는 전쟁 없는 세상을 꿈꿀 권리가 있다
아르노 그륀 지음, 조봉애 옮김 / 창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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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쟁없는 세상을 원한다라고 말하는 저자 아르노 그륀은 나치가 지배하던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유대인이다. 그가 어린시절 겪었던 나치와 히틀러에 대해 분석하고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건 어쩌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치를 피해 정착한 미국..  그리고 그곳을 지배했던 부시 전미대통령과 그의 참모진에게서 저자는 히틀러와의 유사점을 보곤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standing small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하는 무한경쟁, 승자독식, 약육강식.. 결국 인간의 본성은 그런 모습이기만 한걸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을 읽은것 같다. 그는  감정을 거세당하고 타인뿐 아니라 자기자신에게조차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치, 경제, 대중매체를 장악하고 있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아래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기껏해야 경멸의 대상이고 자신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경쟁의 대상이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을 자발적으로 고립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그렇게 공동체로서의 사회는 붕괴되어가는 것이다. 다 함께 잘 살아보자라는 꿈은 그저 철부지의 꿈정도로 치부되고 나만 성공하고 나만 부자가 되겠다는 꿈이 그 자리를 차지한 세상은 어린시절 교육에서 온것으로 생각한다. 여러 부족의 예와 또 여러 상담사례와 유명인과 범죄자들의 분석을 통해 어린시절의 부모와의 유대감 형성과 가정교육이 그 사람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다양한 사례제시를 통해 설명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갖게 되는 마음의 상처가 약물로 치료되는것이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증약을 한웅큼 먹는것보다는 친구와 가족과 이야기하고 공감하고 유대감을 느끼면서 더 많은 위로를 받게되고 치유되는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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