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무살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 BBC, CNN이 주목했다! 단돈 2파운드로 백만장자가 된 청년의 성공창업 이야기
프레이저 도허티 지음, 최기원 옮김 / 위츠(Wits)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탐스스토리에 이어 읽은 나는 스무살에 백만장자가 되었다.를 통해 두 회사가 참 비슷한 생각과 경영방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슈퍼잼을 만든 프레이저 도허티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그가 어떻게 잼을 만들기 시작했고 어떻게 사업화시켰으며 또 어떻게 경영해나가는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그는 10대때 할머니의 잼 제조법을  배워서 잼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특이한 점은.. 바로 100%과일로 만들고 무설탕으로 제조한다는 건강을 생각한 잼이라는 것이다. 보통 잼하면 나부터도 너무 달다고 생각해서 잘 먹지 않는 편인데 과일만을 사용한 잼이라니 호기심이 생길수밖에 없었다. 제조업같은 경우는 새로운 브랜드가 더이상 나오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특히 식품제조업같은경우는 긴 역사를 바탕으로 점유율과 브랜드가치를 확고히한 국내기업이나 다국적기업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에나 그 틈새는 있다는 것을 슈퍼잼을 만든 프레이저도허티는 보여준다. 웰빙과 DIY가 화두로 올라선 요즘 슈퍼잼에 대한 인기는 쉽게 식지 않을듯 해보인다.


그는 사업을 처음 시작할때 작게 그리고 자신의 여유시간을 활용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툴을 받기보다는 국가의 지원을 활용하라고 말한다. 바로 그가 그렇게 슈퍼잼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이런 충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복잡하고 장황한 설명과 사업계획서보다는 간단하게 자신의 사업을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이는 탐스스토리에서도 읽었던 사업철학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에 마켓에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려고 할때 슈퍼맨과 슈퍼잼을 연결시켜 브랜드화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너무 복잡하고 장난스럽다는 이유로 마켓 담당자에게 거절당했고.. 그 후로 그는 자신의 사업철학을 명확하고 간단하게 보여줄수 있는 "100%과일을 사용했다." 것을 이용하여 브랜드화에 성공한다. 그리고 할머니가 만들던 잼제조법으로 사업을 시작한 그의 스토리 역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할머니가 잼을 만들어서 주위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함께 먹는걸 즐기셨다는 데서 힌트를 얻어 꾸준히 슈퍼잼파티를 열어 돈을 버는 기계로서의 회사가 아니라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회사로 슈퍼잼을 키우고 있다.


처음부터 사회적기업을 표방한 회사들도 있지만 회사의 수익을 어떻게 나누느냐? 혹은 회사에서 필요한 원료를 어떻게 수급하느냐? 때로는 어떠한 직원을 선발하느냐.. 등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좋은 의도를 갖고 경영하는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신자본주의적 질서의 모순과 폐해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에 한줄기 빛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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