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 스토리 - 착한 아이디어가 이루어낸 특별한 성공 이야기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지음, 노진선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을 퍼부어대는 것보다 단순하고 잘 짜인 이야기가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탐스슈즈는 이 명제를 잘 이용해온 사회기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처음 탐스슈즈를 만난것 역시 탐스의 이야기를 퍼트리고 다느는 열렬한 팬인 내 친구의 선물이였다. 고등학교, 대학시절의 인연을 아직도 이어오고 있는 친구들은 외국에 퍼져서 살고 있는데.. 그래서 생일과 크리스마스때면 꼭 선물을 주고받으려고 한다. 어느해던가.. 그 친구는 우리모두에게 탐스슈즈를 선물했다. 꽤 멋부리는걸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탐스슈즈는 낯선 브랜드였고 정말 단순한 디자인이라 실내화인가? 라는 생각들을 다들 했었다. 하지만 친구의 편지와 동영상링크를 통해 탐스슈즈를 하나 사면 신발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한켤레의 신발이 생긴다는 "ONE FOR ONE" 이라는 이야기에 다들 빠져들었고 1명의 팬이 여러명의 친구를 끌어당기는 역활을 해낸것이다.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받는것은 등가교환으로 당연한것이지만.. 거기에 선행이 하나 더 추가된다면 착한 소비를 할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은가? ㅎ 책을 통해서 TOMS가 Shoes for a Better Tomorrow라는 문구를 이러저리 굴리다 만들어진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부활동도 좋지만 또 다른 방식인.. 착한 소비를 통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탐스슈즈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경영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탐스를 만든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아이디어와 행동력의 결합을 중요하게 말하였는데.. 특히 거기에 큰 비중이 들어간 것은 행동력쪽이여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여행중에 그곳의 국민신발 알파르가타라는 신발과 맨발로 다니다 고통을 겪는 아이들을 보며 사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리고 그는 바로 신발 250켤레를 제작하여 미국으로 날아간다. 그의 행동력을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아마 나는 같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그렇게 행동하지는 못했을것 같다. 그리고 그는 이 일의 장점과 단점을 직접 노트에 정리해놓고 고민하기도 했는데.. 그가 꼽은 장점중에 "I have never been so exited about anything!"이라는 말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난 아직 그런 일을 만나보지는 못한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사업전략중에 단순화하라.. 한번만 들어도 이해를 할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의 사업에서 역시 잘 들어나는 것 같다. 그는 굳이 새길을 개척하기보다는 남들이 먼저 간길.. 그리고 그들이 먼저 가면서 배우고 실수하고 성공했던 그 길에서 배움을 얻고자 한다. 그래서 많은 경영자의 책과 에피소드를 읽고 이 책에도 그런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나 역시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