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 나와 지구촌을 바꾸는 스토리텔링
박기태 지음 / 달봄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VANK =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 반크라는 민간외교사절단을 아시나요? 전 작년에 매달 구독해서 보는 굿모닝팝스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7만명의 회원들이 대한민국을 알리고 또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인데.. 한국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서서 한국의 국가의 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 단체의 설립자인 박기태 단장의 책이 나와서 읽게 되었답니다.
저도 외국에 여행이나 또 여러가지 이유로 생활을 하거나 해서.. 저 한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특히 '일본인이냐?' 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아니다. 한국인이다.' 라고 말하고 나면 지금은 좀 다를지만 예전엔 90%정도는 '한국이 어디냐?' 고 되물었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사람에게 전 처음 만나는 한국, 그리고 한국인이 되는거죠. 물론 전 훌륭한 민간사절단이였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ㅠ 그때도 이런 단체가 있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래서 지금 수없이 외국으로 나가는 유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어 홍보할 수 있게 하는 활동 역시 현실적으로 매우 유용한 활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리고 발달된 인터넷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쉽게 소통하게 된 요즘 '사이버 외교관'을 양성하는 것도 정말 도움이 되는 활동이죠. 책 중간에 한국의 역사에 대해 잘 못 알려져 있는 것들과 그 것을 고쳐줄때 필요한 지식들이 담겨져 있어서 저도 유심히 보게 되었답니다.
박기태단장이 던진 질문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백화점의 상품이 될것인지? 아니면 박물관의 명작이 될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보통 물건을 사면 따라오는 설명서인 specification의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의 능력치를 평가하는 스펙이라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는데요. 그런 설명서의 질을 더 높이기 위해 스펙쌓기에 연연해 백화점의 물건이 되어도.. 그 물건들은 늘 새로운 것들로 대체되기 마련이죠. 그러나 박물관의 명작들은 대체되지 않아요. 그리고 그 것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 또한 다르죠. 어떤 눈빛을 받고 싶은지.. 에 대한 질문에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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