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로피 2.0 - 이성의 칼 끝으로 최고의 나를 창조하라
한지훈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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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negative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오른다. 그래서일까? negative entropy를 줄여 네트로피라고 하는 이 책 제목을 들었을때 왜 질서를 의미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답은 엔트로피가 무질서를 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스스로 무질서하다는걸 인지하지 못하면 그 상태를 계속 지향한다고 한다. 즉 성악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더 편한 것, 더 자극적인 것, 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을 원하는것 즉 더 가볍고 단순한 것을 원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심성이라는 것이다. 그 상태를 인지하고 질서를 갖는 것이 바로 네트로피(= 마음의 질서)이다. 네트로피로 가기 위한 위대한 질문 세가지가 제시되어 있는데...

 

당신은 3초 뒤 (가난, 테러, 질병 등으로) 죽어가는 인간 앞에 당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가?
당신은 천억 원을 준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가치있는 일(공부)를 하고 있는가?
30초 뒤 당신은 당신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가?

 

과연 이 질문에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마지막 질문이라면 뭐 가끔은 'YES'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첫번째, 두번째 질문에 긍정의 대답을 하기는 힘들것 같다. 특히 책을 읽다가 만약 천억원이 생긴다면 당신이 하고 싶은 일.. 뭘 사고 뭘 갖고 뭘하며 놀고 여행가고 그런것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난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다는게 충격이였다. ㅎ 그렇다면 마음의 질서를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책속엔... 일단 노는법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하는 것이 반대개념의 논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하는 것의 반대는 도리어 휴식일테고.. 진정한 의미로 몰입해서 놀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하루 30분 걷거나 뛰어라.
하루 30분 강의를 들어라.

 

어쩌면 두가지 다 하고 있다고 안심하고 싶기도 했지만.. 30분 강의라는 것이 내가 관심있거나 내가 공부하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다. 읽다보면 인문학 책이나 고전을 하루 6시간 읽거나 새로운 길을 2시간 정도 걸어보라는 제안도 나오는데.. 짧은 시간일수도 있는 30분 혹은 길게 느껴지는 6시간이 있지만.. 어쨋든 그 시간동안 새로운 영역에 자신을 노출시킨다는 것에 난 흥미를 느꼈다. 늘 하던 공부 그리고 비슷비슷한 일상대로 살아오고 거기에 익숙해져 있어서일까? 내가 질서라고 생각했던것이 어쩌면 더 편하고 단순한걸 원하는 무질서에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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