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전쟁 - 중국 vs 미국,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프랑수아 랑글레 지음, 이세진 옮김 / 소와당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1971년 달러의 닉슨대통령이 금태환정지선언을 한 이 후 무극은 화폐주조로 얻는 특권인 세뇨리지효과를 맘것 누리며 막강한 군사력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미국의 생산력이 감소하면서 막대한 국채를 갖게 되었다. 중국은 막대한 무역흑자로 미국 국채를 구입하였고 그렇게 미국으로 돌아온 돈은 금리를 낮춤으로써 미국 가계 대출을 조장하였다. 그로 인해 다시 부동산가격이 뛰고 그 가치상승은 다시 중국의 물건을 사용하는데 사용되었다. 이런 두 강대국의 상호의존 관계는 국제사회를 안정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달러의 약세와 신뢰성의 문제가 생기면서 그 동안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국가의 매커니즘은 더이상 힘을 갖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중국 장기전략 보고서 '차이나2030'이 발표되면서 이 문제는 표면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G2는 책에서 말해지는 대로 '무한전쟁'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 방법은 재래식무기나 핵무기가 아닌 금융과 무역에 있다.

 

지금의 상황에 오기까지의 상황을 설명한 앞부분... 중국의 약진에 대한 서양의 두려움을 불식시키 위한 '화평굴기' 전략이라던지, 중국특유의 자본과 금융을 이용한 기업통제방식이라던지, 모든 제스처에는 나름의 동기가 있고 그로 인해 얻고자 하는 이익에 대한 계산이 명확한 중극의 협상방식이라던지, 개혁의 아버지, 작은거인 덩샤오핑의 남방시찰이라던지, 텐안문 대학살때 부시의 소심한 대응이라던지, 과열된 경제성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골디락스경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결단이라던지,  1978년 덩샤오핑의 중국경제개방에 대한 연설이라던지, 아빠가 마오쩌뚱과 닉슨대통령이 먹은 술이라며 권해주던 마오타이 한잔을 그 둘이 함께 하기 위해 벌어진 수많은 공작과 계산이라던지..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의 외교와 무역 경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파트와  현재의 문제점 그리고 나름의 대안제시까지 볼 수 있는 그런 책이였다.

 

특히 중국이나 미국의 역학관계에서 한걸음 정도 떨어져 볼 수 있는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경제학자의 책이라 이미 중국의 영향권안에 있는 나로서는 보기 힘든 부분... 예를 들면 중국의 민족주의에 대한 다양한 시각.. 을 볼수 있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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