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 134센티미터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의 희망 멘토링
김해영 지음 / 서울문화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學就開進

 

배움으로써 어려움을 이기고
배움으로써 꿈을 찾고
배움으로써 비전을 세우며
배움으로써 삶을 나눈다.

 

이 말을 자신의 삶속에 녹여 그대로 보여준 분에 대한 책이다. 국제사회복지사인 김해영씨의 삶을 담은 이야기인데...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좋아하는 '有志竟成' 즉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룰수 있다. 라는 말이 떠올랐다. 김해영씨는 태어나자마자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벽으로 던져져 척추장애를 갖게 되었다. 이 장애는 그녀의 키를 크지 못하게 했을뿐 아니라 보행과 생활에 어려움을 갖게 만들었다. 검색해보니 올해 47세가 되셨는데.. .이렇게 심한 문화적 차이 다가올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자살하신 아버지 그리고 우울증에 걸려 학대하는 어머니를 둔 그녀는 어린나이에 식모살이를 시작하게 된다. 월 3만원을 받게 되는데 그중 1만원은 고용주쪽에서 저금을 해주겠다고 했단다. 그럼 10년후면 100만원의 돈을 갖고 나갈수 있는거라고 말했다는데 이 역시 놀라웠다. 하지만 그녀는 배움에 늘 목말랐고 혼자 교과서를 보다가 한의원에 있는 약상자에 적혀있는 한자들을 궁금해하게 된다. 그래서 보게된 천자문... 그리고 식모살이로는 비젼이 없다고 느껴 배우게 된 편물기술... 하지만 그때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천자문을 바탕으로 사서오경을 공부하고 또 중학교, 고등학교과정을 속성으로 끝내게 된다. 그녀는 편물기술로 국내,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는데... 그 후에 한자를 공부한것이 일본생활에서 큰 도움이 되고... 또한 속성으로 끝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것이 그녀의 삶을 크게 바꾸게 된다. 그 다음이야기까지 자세히 쓰면 안되겠지만... 그녀는 보츠나와에서 10여년의 봉사생활을 하고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졸업해 당당한 사회복지사로 서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배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히 책을 보고 공부를 하는 것도 배움이지만... 또 삶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청춘아, 가슴뛰는 일을 찾아라"라는 제목이 마음에 와닿았다. 단순히 좋은 말을 많이 쓸수는 있다. 긍정의 힘을 갖어라. 등등등의 하지만 자신의 삶을 통해서 자신이 믿는바를 그대로 보여줄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에... 그녀의 책이 인상깊었다. 단순히 가슴뛰는 일만을 찾는다고 해서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 일을 찾은후 그 일을 향해 달려나가며 스스로에게 김해영씨가 던진 이질문을 되물어야 하지 않을까?

 

"어느 시대나 어느 나라에서나 적용되고 인정되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순도99퍼센트의 정직함과 강도 99퍼센트의 성실함을 실행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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