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부터 바꿔라 -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1mm 대화 디테일
캐서린 블라이스 지음, 김경숙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모든 사람이 이야깃거리가 있을 때만 말을 한다면 얼마 안 가 인류는 말하는 능력을 잃어버릴 거예요.'

 

책속에 인용된 영화 <페인티드 베일>의 대사이다. 인류가 말하는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이 책에 궁극적인 목표는 화사한 햇살을 받은 꽃처럼 피어나는 대화이다. 그릴 위해서는 친절함과 감사함의 표현이 필요하다고 하고...  금값이 아무리 올라도 역시 침묵은 정말 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침묵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꽤 인상적이였다. 단순히 침묵을 활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듣기위한 침묵도 중요하다. 귀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나 패션을 위한 장치만은 아니라고 한다. 심지어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라오의 조각상에 백상에게 기꺼이 귀 기울인다는 뜻으로 거대하게 늘어진 귀를 세겼다고 한다.

 

왜 대화가 뚝뚝 끊길까? 누구나 한번쯤은 갖어봤을 의문이다. 나 역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할때가 있다. 그럴때 무지 단순하지만 현명한 답을 알게 되었다. 바로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라고 묻는 것이다. 남편과 차안에서 있다가 이 방법을 써보니 정말 유효했다. ㅎ 그리고 모든 웃음은 본래부터 사교적이였다고 한다. 웃음은 정말 대화를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그런 장치인것 같다. 상대와의 대화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칭찬을 하라라는 조언을 많이 한다. 칭찬을 하는 법과 받는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중에서 슈베르트가 칭찬을 받는 방법이 마음에 쏙 들었다.
 
'언젠가 정말로 이런 특별대우를 받을 자격이 되기를 바랐어요'

 

약간 상식적인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또 작은 센스가 빛나는 도구로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수 있고 그 대화를 통해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이 나와있다. 책에 기본적인 테마는 상대를 난처하게 하지 않고 상대의 이야기를 더 들어주라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실제경험과 역사, 문화, 사회적 인물들의 경험담과 조언이 적절하게 나와있어서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였다. 물론 규칙이나 충고가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식으로 이때는 안좋다하고 저때는 좋다하는 면도 보여서 조금는 난해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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