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환경 과학동아 스페셜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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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마자 제일 먼저 관심을 갖고 읽은것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분야였어요. 아무래도 저 역시 불안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런거죠. 생각보다 세계곳곳에 원전에서 사고가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원자력 에너지에 장점과 위험한점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원자로 개발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물론 지금은 원자력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원자력 르네상스'를 이끌것이라는 4세대 원자로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만 그 시기가 그다지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기도 했죠. 무엇보다도 일본원전사고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히 읽어나가다보니 어떤면에서는 저 역시 꽤 오버하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인상깊은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퍼즐'과'미스터리'에 대한 분류입니다.

 

정보가 부족해 조사와 취재를 통해 진실의 윤곽을 하나하나 끼워 맞춰 나가야 하는 것은 퍼즐이다. 미스터리는 반대다. 정보가 너무 많아 진실을 알 수 없는 경우다.

 

저 역시 원전사고를 미스터리의 오류속에서 바라보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퍼즐을 맞춰나가는 수준까지는 아니여도 '퍼즐' 이라는 것은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에너지와 환경은... 어떻게 보면 조화로운 사용과 보호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목역시 단순히 환경보호, 혹은 에너지의 활용이 아닌 것이죠. 자연은 우리가 후대에게 빌린 것일 뿐이기에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고 하지만... 에너지가 없으면 인류의 역사는 그대로 퇴보할수 밖에 없으니까요. 당장 저만해도 스마트폰에 아이패드... 노트북... 전자사전... 등등을 늘 손에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이렇게 책을 읽으려고 해도 불이 켜져야 하니까요.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석탄의 시대부터 지금의 석유, 우라늄등 각종 에너지를 사용하며 인류와 문명은 끝없이 도약하고 있는데요. 저 역시 화석에너지의 종말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가끔 그 문제를 극대화 시킨 디스토피아 소설등을 읽곤 하는데요. 물론 석유의 종말이 인류의 종말일수 없듯이 수많은 대체에너지가 존재하고 있고 여기에 대한 연구가 끝없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도리어 석유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던거 같아요. 석유의 경쟁력은 싼 가격이였고 저가석유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미국에서는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석유를 찾아내는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도리어 이익이라는 주장까지 존재한다네요. 실제로 더 깊은 바다에서 석유를 캐내고 극지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브라질 해안등의 혼탁한 석유역시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이 존재하며 오일샌드(석유가 섞인 모래) 오일셰일(석유를 함유한 암숙)역시 상용하 직전에 접어들었대요. 물론 거기에 사용되는 비용이 더 커지기 때문에 더이상 석유시장을 지배하는 국가들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선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은 바로 청정에너지인데요. 선진국들은 역시 이 쪽 분야에 발빠르게 뛰어들어 성과를 보이고 있더군요. 그리고 지구를 리모델링한다는 지구공학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13가지 방법을  땅에서... 바다에서... 하늘과 우주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거기에 대한 효과와 비용과 시간 그리고 안전성을 하나하나 평가해주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지구공학적 접근과 아이디어 그리고 해결책을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점수도 매기고 그 것이 과연 구원투수가 되어줄 것인가 아니면 임시방편일 것인가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가 나와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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