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의 식탁 - 최재천 교수가 초대하는 풍성한 지식의 만찬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통섭은 지식의 통합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하고자 하는 통합학문을 말합니다. 한국인들에게 이 통섭이 익숙한것이고 또 쉽게 받아들일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재미있는데요. 바로 비빔밥 문화죠... ㅎ 일본 역시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또 비슷한 식문화을 갖고 있지만 음식을 비벼먹지는 않아요. 간단하게 카레라이스만 봐도 섞어서 먹지 않거든요. 어쩌면 비빔밥 문화가 우리의 고유한 문화이고 또 우리의 강점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벼먹는다고 해서 그 맛이 다 뭉그러져 그 고유의 맛을 잃는게 아니라 그것들이 섞여서 더 조화로운 맛을 만들어낼 수 있는것이 바로 비빔밥이 아닐까요? 그럼... 학문에도 이런 비빔밥을 만들어 낼수 있다고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솔직히 뒷면에 메뉴를 유심히 봤었는데요. 이렇게 분류한 이유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마치 통섭의 식탁이라는 제목을 먼저 정한후에 끼워맞췄다는 느낌도 조금 든다고 할까..? 그래도 인문학, 소설, 에세이, 자연과학, 사회과학, 역사, 문화 등등의 여러장르의 책들이 소개되고  그 속에는 제가 읽은 책도 있고 또 아닌 책들도 있고 또 이 여러분야의 책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볼 수 있는 책이죠. 특히, 더 읽어볼 책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읽어야 할 책 목록이 점점 더 늘어나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제가 읽어본 책들에서는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볼수 있는 기회와 함께 더 깊은 생각을 가능하게 해주거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책들을 소개받을수 있었고... 또 제가 미처 접하지 못해 알지 못하던 분야에서는 새롭게 제 관심을 끄는 화제를 발견할 수 있었고... 제 관심을 더 깊은 사고로 확장시킬 수 있는 책들이 무엇인지 소개받을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자의 제안대로 이 재료들을 가지고 나만의 지적요리를 만들수 있는 재미있는 책인거죠.

 

 

 

 

 

가끔 다른 사람의 독서일기나 권장도서등을 보면서 제가 읽을 책을 찾고는 했는데... 이 책은 제가 볼 때 자신의 지식의 폭을 넓히고 싶거나.. 특히 어느정도 책을 읽어왔던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독서습관을 돌아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극히 오랫동안 지속해온 취미독서에서 기획독서로 나아갈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할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참 좋은 책일거 같아요.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또 학교에서 읽으라고 하는 책이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고... 또 자신의 관심을 찾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죠.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이 한정된 시간속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를 때 훌륭한 지도가 되어줄 거 같아요. 유명한 곳만 돌아보다 놓쳐버린 곳도.. 또 내가 지나쳐왔지만 미처 보지 못한 것도...  그래서 우리가 더 찾아봐야할 새로운 곳도... 또 저 미지의 세계도 찾아갈수 있는 세세한 지도 같은 책이거든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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