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리허설 - 성공의 무대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기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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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리허설은 꽤 재미있는 책이다. 이 시대에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여러분이 함께 한 책인데 각 꼭지마다 자신의 프로필과 연락처... 심지어 전화번호까지 나와 있어 조금은 놀라웠다고 할까? 어쨋든 명강사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들을 수 없는 현실의 어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묶여 나와 좋은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 중에 삶의 균형을 잡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에게는 가장 와닿았다.


인생을 공중에서 5개의 공을 돌리는 것이라고 상상해 보자.
각각의 공을 일,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영혼(나)이라 명명하고, 모두 공중에서 돌리고 있다고 생각하자.

 

코카콜라 회장의 200년 신년사를 읽으며 첫구절부터 나에게는 꽤 충격적이였다. 누구나 저 다섯개의 공을 갖고 있고 그것을 관리하는 것이 인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삶의 균형을 맞추는게 참 힘든 사람중에 하나이다. 주로 친구와 가족은 편하기에 더 쉽게 보고 있고... 일을 위해 건강을 재물로 삼는 성격이랄까... 얼마전 하루에 두번씩 응급실로 실려가고 나니 건강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이 글을 읽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다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닐 것인데 그것을 못해서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에도 또 나의 가족에게도 큰 손해를 봤으니 말이다. 다섯가지의 공은 하나를 떨어트리면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 어려운 것인지 모르겠다. 어떻게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을까? 그 답을 쭉 읽어내려가며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있었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그 길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음미하는 여행이다.

 

어쩌면 난 급하기만 한 성격으로 스스로를 지나치게 밀어붙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방학이 되서 조금은 여유로워질꺼라던 내 예상과 다르게 꿈속에서까지 계속 공부를 하는 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 심리학을 전공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한적이 있다. 심지어 꿈속에서 평소엔 관심도 없던 아랍어까지 공부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답을 찾다보니 나 자신에겐 심각한 문제이긴 했다. ^^;;; 친구와 몇차례 이야기를 하다보니 친구가 내놓은 답은 공부에서 떠나있던 십여년의 시간을 스스로 너무 안타까워하다보니 거기에 대한 보상심리가 강하다는 것이였는데... 뭔가에 집중하면 다른 걸 보지 못하는 내 성격이 역시나 문제가 되는 것 같다.

한 걸음 한 걸음을 음미하는 여행... 왜 난 항상 한 방향만을 보게 만들어놓은 경주마처럼 달리려고만 하는 것일까? 경주마는 짧은 거리를 최대한 빠르게 달리는 것이 목표이지만 인생은 그처럼 짧지도 또 최대한 빨리 달린다고 해서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머리속에 늘 5개의 공을 염두에 둬야 겠다. 일이라는 공은 튕기면 다시 튀어오르는 공이지만 나머지는 유리공처럼 약하기만 하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겠다. 균형을 완전히 잘 잡을수 있지는 못해도 적어도 내 스스로의 힘으로 돌릴 수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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