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섯 인생 -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홍윤(물만두)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리책방이란 책을 통해서 만난 물만두님. 추리소설을 그다지 많이 읽지 않아서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였는지도 모르겠다. 10년동안 1838편의 리뷰를 남기셨는데... 모든 리뷰에 다 스포일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 추리를 하며 빠져들기도 하고... 리뷰를 잘 쓴다는 건 참 매력적인 일인거 같다. 난 가끔 리뷰를 쓰는건지... 일기를 쓰는건지... 헛갈릴때도 있는데...

 

그러다 그녀가 쓴 별다섯인생이라는 책을 받아 읽게 되었다. 어린시절부터 가깝게 지냈던 사촌동생들에게 호빵, 두빵 별명을 지어서 지금까지 부르고 있다보니... 물만두님이 동생들을 만순,만돌이라고 부르는게 좋았다. 당연히 제일 큰언니가 물... 이니 나머지도 물...^^

 

만약 물만두님이 근육병이라는 질환을 갖고 계셨고 오랜 투병시간을 끝으로 영면에 드셨다는 것을 모른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가족영화같은 느낌의 책이였다. 건강에 관심이 많으셔서 저녁 단식을 하시면서 밤이면 먹을것을 찾아 헤메시던 아버님... 학교폭력이 문제라며 일진이야기가 나오는데 끝까지 일지매로 듣고 계셨던 어머님... 싼 옷을 사는데 그렇게 재능이 있다는 식탐많은 여동생... 이력서에 누나의 직업을 당당히 북리뷰어로 적는 남동생... 그리고 스스로 조증과 울증을 왔다갔다한다고 말하며.. 우울에 자신을 던져도 언제나 빠져나올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주인공.


딸랑 세식구가 살면서도... 세식구가 다 모여본일도... 이렇게 서로서로 부대끼며 살아본 적도 거의 없는 나라서... 더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물만두님이 그렇게 데면데면한 가족이 있냐며... 궁금해하실때 당당히 우리집이요!! 라고 하고 싶은 느낌이였다고나 할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전에 읽었던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두 에세이의 주인공 다... 이미 인생의 끝이 남들보다 조금은 빠를 것이라는 것이 정해진 그런 분들이였는데... 다들 참 행복하게 살아가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웃음도 많았고 행복도 많았고... 그런 느낌... 그 힘이 가족에서 오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아무리 혼자 잘났다고 뻐기며 살아가도... 그리고 그렇게 잘났을때는 주위에 사람도 많고... 세상이 다 날 위해주는 것만 같지만... 힘이 들때는 가족 그리고 정말 친한 몇몇 친구... 밖에 남는게 없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엄마가 이모와 사촌들과 자꾸 만나게 하고... 함께 있게 하려고 했던 이유를... 유난히 냉정하고 개인적이던 친가와 다르게 정많던 외가와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지내게 하려던 이유를 알것만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