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과 문워킹을 - 보통의 두뇌로 기억력 천재 되기 1년 프로젝트
조슈아 포어 지음, 류현 옮김 / 이순(웅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과 표지에 끌렸던 아인슈타인과 문워킹을...
신은 인간에게 최소한 하나이상의 재능을 부여하는데...
인간이 그것을 찾아내지 못하고 죽어갈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내가 찾아낸 재능은 기억력이 아닐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짧은 시간내에 1000자리 숫자를 뒤섞어놓은 포커카드를 기억하는건 절대 불가능하다.



이 책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평범... 혹은 평범 이하의 기억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우연히 전미기억력대회를 취재하다가... 그들의 훈련방식을 통해 다음해 우승을 하게 된다. 요즘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런 저런 책을 통해서 나이와 기억력이 무관하다는것을 알았지만... 훈련을 통해서 기억력을 향상시킨 사람의 이야기까지... 기억력은 단순한 특별한 재능을 넘어서서... 노력을 통해서 더 발전시키고 켜야 하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예로 나온 병아리섬감별사 런던택시운전사 체스선수등... 특정한 영역에서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은 그 재능을 갖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머리속에 자신만의 규칙을 갖게 된다. 기억술사 역시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는데... 우리도 아는 방식중에 하나는 숫자를 끊어서 기억하는 것이다. 전화번호를 하이픈 없이 암기하는 것보다 몇개의 무리로 끊어서 암기하면 좀 더 편한 것처럼... 그리고 익숙한 공간속에 물건들에 하나하나 기억을 맡기고 그 것들이 괴상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기억을 확장시키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 아인슈타인과 문워킹을 이라는 제목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조금 막연한 느낌이 들었다. 도리어 그런 공간과 행동에 기억이 숨어버리는 느낌이랄까... ^^ 영어에 수개념과 전치사 개념이 발달한것은 로마시대 군인의 행렬을 만드느라 그랬다는 소리를 들은적 있는데... 아무래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공간감각이 떨어져서 그런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나이가 드니 기억력이 떨어져... 라며 자신의 부족한 노력을 변함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떠밀지 않을거 같다. 금속활자가 발명되기 전 책과 그 책속의 지식들이 희소성을 갖을수 밖에 없어 책을 소장하기보단 그 책을 암기해야 했던 사람들처럼 첨단기기에 의지하기보다 자꾸 내 머리를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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