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귀환 -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김태권 지음, 우석훈 / 돌베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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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야기...
길들이는게 무엇이지??
그것은 내가 너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것이야.
내가 4시에 간다고 한다면 넌 3시부터 설레이겠지~
길들인다는 건 책임 진다는 이야기야.
단순히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고 되어주는 그리고 책임을 이야기하던 어린왕자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행성을 가꾸는 비 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는 두 사람에겐 이렇게 바껴가지요.
월급이 오후 4시에 나온다고 하면 나는 3시부터 설레이기 시작하지~~
그리고 여기 봉투가 보이지?? 난 편지를 쓰지 않아서 소용없는 거였어~  하지만 이제 봉투는 월급을 생각나게 하겠지!! 그럼 난 봉투를 사랑하게 될 거야.

서로를 길들이고 사랑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월급 봉투에 길들여지는 것!!! 월급을 주는 자본가와의 소통은 이미 사라지고 그저  돈..  심지어 돈이 담겨진 봉투...  이제는 통장에 찍혀나오는 숫자가 되어버려 더 슬픈...  

길들인다는 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봉투가... 숫자가 어떻게 사람을 책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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