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님의 낯익은 세상을 읽다가 약간... 기분전환을 위해 읽기 시작한 책... 치바성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읽으니 동화속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 그리고... 마음에 오래오래 남는 이야기였다는... 고양이 꼬리가 두개로 나뉘면서 사람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오옷!!! 하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네코마타??? 이러더라능...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건 좀 아닌 듯 하고... =ㅅ= 마들렌은 완전 착한 일들만 한다고... 사랑하는 겐자부로를 위해 행동하고... 또 은혜도 갚고... 여기서는... 고양이는 고양이들끼리 강아지는 강아지끼리 각자의 언어가 있는데... 마들렌이라는 고양이는 강아지의 말을 알아듣는 일명 외국어가 가능한 냥이거등... 그래서 가노코라는 어린 아이의 집에 사는 늙은개 겐자부로를 만나 부부처럼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세상... 어린아이의 세상... 서로가 서로를 관찰하고 신기해하고... 시점이 교차하면서 너무 사랑스러운 동화처럼 흘러가다가... 마들렌 여사가 사람으로 잠깐 변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나중에는 너무 슬픈 이별이 따라와서... 나도모르게 울었다는... ㅠㅠ 세번째 이별은 아니길... 아닐꺼라고... 믿으면서 책을 덮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