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랑별 때때롱 (양장) 개똥이네 책방 1
권정생 지음, 정승희 그림 / 보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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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선생님의 작품중 보기 드물게 장편동화였네요. ^^  

처음 책을 봤을땐 예쁜 표지와... 랑랑별 때때롱?? 무슨뜻일까 궁금했었어요.  

지구에 사는 형제는 어느날 랑랑별에 때때롱 그리고 그의 동생 메메롱의 목소리를 듣게되고...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데요~  

처음엔 영화 동감처럼 과거와의 연결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랑랑별은 지구의 미래였어요.   

영화에서나 소설에서 보여주는 미래처럼 온갖 첨단과학이 발달한 모습이 아니라...   

70년대의 모습으로 돌아간거죠. ㅎ 

어렸을땐 인간복제, 동물복제, 모든것이 로봇으로 대체되는 세상이 더없이 신기하고 편하고 화려하게 느껴졌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느끼는것과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핸드폰이나 인터넷으로 연결된 넓은만큼 먼 인간관계보다... 사람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함께하는 시간들이 소중해지고...  

자연에 가까이 자연과 어우려져 사는 삶이 소중하다는걸 느끼니까요...  

요즘은 느리게 살자... 이런 운동도 하잖아요. ^^  

어쩌면 우리의 후대들이 맞이할 세상은 우리가 영화나 소설에서 꿈꾸는 그런 모습과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아이엠넘버포라는 책을 읽으면 자연이 생산하는 것과 그것을 소비하는 속도가 더이상 맞지 않아 위기가 오거든요... 그때 두 행성의 사람들은 각자 다른 것을 선택해요. 자연을 지켜서 보존해내는 방법과 자신의 자연을 다 소모하고 다른 행성을 침공하는 방법... 

아마 랑랑별은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고... 어우러져 사는 법을 배운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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