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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의 산책 -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함께하는 행복에 대한 사색
에디스 홀 지음, 박세연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라는 것을 개인의
주관적인 영역에서 탐구한 최초의 철학가라고 해요. 그래서 영국 최고의 고전학자인 에디스 홀의 <열 번의 산책>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하는 행복론을 10개의 주제를 통해서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학파를
소요학파라고 해요. 그는 걸어 다니면서 생각하는 것을 즐겼고, 심지어
니체는 “모든 가치 있는 생각은 걸을 때에만 얻을 수 있다”라고
했다죠. 저는 걷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궁금해져서 산책을 하고 나서 한 챕터를 읽기도 했어요. 바로 “완전한
휴식만이 일상을 구원한다”입니다. 문명이 발전하면서 인간에게는
여가시간이 늘어났다고, 그리고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자아와 최고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너무나
동의하는데요. 다만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어요.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서, 그 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자문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의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거든요.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소개되는데요. 교육을 통해서 우리의 잠재력은 일깨워지고 그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고 하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행복을 추구하는 힘을 갖는 것 역시 잠재력 중에 하나일까요? 이 책을 통해 그 잠재력이 발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