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1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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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를 빠르게 익히기 위해 유학을 가는 사람들도 많죠. 아무래도 그 언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생활하면서 부딪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언어가 체득되기도 하니까요. 막연한 상황을 가정하며 홀로 연습을 하는 것보다 맥락이 있고 나에게 자연스러운 상황이 되면 언어를 더욱 빠르게 익힐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여 나온 책이 바로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입니다.

 목차부터 독특한데요. 예를 들면 누군가에게 호구였던 걸 설명할 수 있어요’,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어그러진 일로 속상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요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내가 처한 혹은 처하게 될 상황에 맞는 표현을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나 딱딱한 문어체 표현이 아니라, 지금 미국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구어체 이디엄을 다양하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좋지요. 먼저 QR코드를 통해서 해당 회화내용을 들어보고, 본문과 해석을 본 후에, 우리가 익혀야 할 주요한 표현을 다양하게 응용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문법, 문화, 단어, 억양 등 다양한 포인트를 짚어주는 코너가 따로 있기도 하고요.

 ‘A rip-off’의 뜻을 설명하면서 바로 한국어로 뜻을 달기보다는 ‘somethig that is too expensive, ‘Your wish is my command’ 역시 분부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바로 해석을 붙이지 않고 ‘I will do as you ask’로 먼저 풀어놔서 다양한 표현을 익히기에도 좋고요. 또한 결혼을 반대하는 상황에 대한 회화와 이디엄을 익히고 나서는 미국의 결혼문화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이탈리아에서 만난 남자와 한 달만에 결혼을 하려는 딸을 말리는 아빠가 등장하는 영화 신부의 아버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대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요. 미국에서는 성인이 된 자식의 선택에 크게 관여를 하지 않는 문화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행동이 과장되고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보여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하네요. 영화를 안 봐서인지 몰라도, 설명만으로는 ‘A match made in heaven’ 즉 완벽한 커플이라고 축하를 할 상황도 아닌 거 같지만요. 부록으로는 인덱스가 있어서, 원하는 표현을 찾아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까지 구성이 정말 좋은 책이라, 자주 반복해서 미국식 이디엄을 익히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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