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쓸모 있는 요즘 과학 이야기 - 재미와 교양을 한 번에 채워줄 유쾌한 과학 수다
이민환 지음 / 블랙피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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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는 과학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잠시나마 과학자를 꿈꾸던 시절도 있었죠. 하지만 과학이 점점 더 재미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과학이 어릴 때처럼 재미있어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과학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나와서 인 것 같네요. 우리 일상과 밀접한 과학의 이야기라고 할까? 이번에 읽은 <알수록 쓸모 있는 요즘 과학이야기>역시 흥미진진한 과학의 세계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지식인 미나니’, 이민한은 ?’만약?’이라는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데요.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답을 구하기도 하고,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추론을 할 수 있었어요. 저자 역시 그러하지만 제 주변에도 좀비매니아가 있습니다. 그래서 좀비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좀비들은 산소가 없이 계속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근육에 피로물질이 누적될 수 밖에 없다고 해요. 그러면 결국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소멸하겠지요. 그래서 좀비들이 건강한 사람들에게 좀비바이러스를 전염시키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대를 이어가고자 하는 강렬한 본능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네요. 왠지 좀비들의 집요함이 조금 이해가 갈 것 같기도 하고요. 좀비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인 부두교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어요. 그저 주술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아이티 사람들을 약물로 노예로 만들어 사용했다고 해요. 환각과 신체기능을 저하시키는 약물이었다니, 인간이 갖고 있는 또 다른 본능에 당황하게 됩니다.

책은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었어요. 그 중에 제가 좋아하는 마블의 앤트맨도 등장하죠. 쉽게 물건들을 작게 만들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것이 불가능한 이유를 학창시절에 그렇게 외웠던 잘량 보존의 법칙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집을 작게 줄인다 해도 그 무게는 변하지 않기 때문인것이죠. 그리고 간단한 실험을 통해 과냉각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기도 하고, QR코드가 요소마다 삽입되어 있어서 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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