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을 위한 100명의 위인들
고수산나 지음, 송영훈 그림 / 소담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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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도 많은 한계가 생기곤 하죠. 신체나 정신적 장애, 성별, 인종과 같은 그러한 벽을 뛰어넘고 세상을 변화시킨 100명의 사람들의 이야기 <초등학생을 위한 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소피 제르맹은 수학과 과학을 정말 좋아하는 소녀였어요. 하지만 여자가 공부를 하는 것, 거기다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는 것은 너무나 낯선 시절이라, 부모님이 도리어 말릴 정도였죠. 그녀는 다락방에서 몰래 공부를 하다가 얼어 죽을 뻔 한 사건을 겪을 정도로 몰입한 상태였어요. 하지만 과학기술 교육의 최고 학교에서도 그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받아주지 않았어요. 그녀는 그런 것에 절대 좌절하지 않고, 교수들의 강의 공책을 얻어 홀로 공부를 했는데요. 학회에도 제대로 참여할 수 없었던 그녀였지만,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던가요. 결국 아카데미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고, 파리에는 그녀의 이름을 딴 거리와 그녀의 동상이 세워질 정도라고 하네요.

어린 시절 프레더릭 밴팅은 친구가 당뇨병에 걸린 것을 알고, 친구를 위해 당뇨병 치료 약을 만드릭로 결심하죠. 의사가 되어 당뇨병 연구에 몰두하는 와중에 친구의 병은 악화되고 있었는데요. 결국 조수인 베스트와 함께 인슐린을 만들어내고, 친구를 구하는데 성공하는데요. 나중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게 되었을 때도, 조수은 베스트가 공동수상자가 되지 않은 것에 화를 내며 상금의 반을 나누어줬다고 해요.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가득했던 것 같네요.

 또한 은퇴한 이후에 체스를 두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해리 리버만이 일흔일곱 살의 나이에 그림을 그리고, 그리운 고향 폴란드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해요. ‘꼬리를 무는 PLUS 인물이라고 하여 연관된 인물이 소개되는 코너가 있는데요. 거기에 저도 화집과 에세이를 겸한 책을 구입한 모제스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수를 놓는 것을 좋아하던 모제스 할머니는 칠십이 넘으면서 신경통 때문에 더 이상 수를 놓을 수 없게 되는데요. 그래서 시작하게 된 그림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되지요. 저도 가끔은 좀 늦은 나이라…’라며 새로운 일에 발을 빼곤 하는데요. 그런 저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이라고 하지만 엄마, 아빠가 함께 읽어도 함께 놀라며 만나게 될 100인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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