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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100쇄 기념 에디션)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19년 4월
평점 :
제가 에세이를 즐겨 읽게 되는 것은 일상의
소중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에 읽은 장영희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도 책상 가까이 있는 책장에 꼽아 두고, 자주 꺼내보고 싶은 그런 책이랍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해주거든요. 100쇄기념 에디션으로 나왔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는데요. 왜 그 동안 몰랐을까 절로 아쉬울 정도거든요. 하지만 100쇄를 자축하기 위해서인지 예쁜 옷을 입고 나온 책이라 더욱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요. 책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 고심하던 이야기가 프롤로그로 나오는데요. ‘나, 비가 되고 싶다’라는
제목도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의 표지처럼 온 세상에 행복을 뿌려주는 꽃비라고 할까요?
암
투병을 하면서 문학가 그리고 인간 장영희가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던 그녀는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 응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기사에 붙은 제목은 ‘신체장애로 천형 같은 삶을 극복하고
일어선 이 시대의 희망의 상징 장영희 교수’였는데요.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서 목발을 짚고 살아왔지만, 자신에게 괜찮다며 엿을 준 엿장수 아저씨의 말에 그녀는
어린 나이에도 선택을 하거든요. 그가 한 말은 낯선 사람이 준 엿을 보고 망설이는 소녀에게 괜찮다고
한 것이라고 말이죠. 결국 인생은 자신이 선택한 대로 흘러가게 되니까 말이죠. 그런 그녀의 삶에 타인이 맘대로 천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다니, 책을
읽는 저 역시 불쾌할 정도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얼마나
그녀가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가꾸어왔는지를 알았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