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의 미래 - 기술은 어떻게 소비를 바꾸는가
황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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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인가요? 로봇바리스타가 있는 커피숍을 보고 홀린 듯 들어간 기억이 나네요. 정말 시선을 뗄 수 없었는데요. 독특한 편집샵, 플래그숍, 무인매장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보면 꼭 구경을 가고 쇼핑을 하게 되더군요. 저 역시 온라인 쇼핑도 즐겨 하지만, 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역시 버릴 수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저 역시 리테일 즉, 소비자들과 기업이 만나는 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소매점의 변화와 함께 변화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리테일의 미래>라는 책을 읽으면서 말이죠. 물론 1997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의 큰 흐름이라고 하지만 쇼핑을 안하고 살 수는 없다 보니 익숙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그냥 미래라기보다는 이미 우리 곁에 있는미래라고 해야 할 거 같았습니다.  

 이처럼 소매점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것을 리테일 테크Retailtech’라고 표현할 정도인데요. 이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아마존입니다. 심지어 아마존 공포 종목 지수라는 표현이 존재할 정도인데요. 이는 아마존의 공략으로 시장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리테일러를 선정하여 그들의 주가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공신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들의 추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양한 혁신이 적용된 온라인 쇼핑몰들의 공략, 그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시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방식에는 믿음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아마존4-스타 매장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고객이 남긴 평가를 기반으로 상품을 선별하여 만든 매장이거든요.

 저는 이 책을 철저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읽었어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겠다, 때로는 기업들이 말하는 것보다는 더 귀찮을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만약 공급자의 입장이라면 정말 두려운 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하고 편리해야 하지만, 기업의 독창성을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거기다 재미도 놓칠 수 없고, 스피드는 기본이 되는 뉴리테일의 시대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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