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서툴다 -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주는 세계 최고 지성들의 명 에세이 컬렉션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외 지음, 이문필 엮음 / 베이직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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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누구에게나 삶이라는 것은 처음이니까, 서툴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 책 제목이네요. <모든 삶은 서툴다> 서툴 수 밖에 없는 삶 속에서,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지성인으로 기억되는 사람들의 말을 모아놓으면 책인데요. 뉴턴과 같은 위대한 과학자도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섰기에 멀리 볼 수 있었다고 말하듯이, 서툴기만 한 저도 위대한 지성인의 어깨를 잠시 빌려보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학자들이 많이 등장할 때는 사조별로 혹은 시대별로 구분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요. 이 책에서는 나라별로 구분을 해놓았는데, 제가 볼 때는 나름대로 그 특색이 있었던 거 같아요. 이 것이 융이 말한 집단무의식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워낙 칼릴 지브란을 좋아해서, 제일 먼저 그쪽부터 찾아보기는 했어요. “슬픔에 가면을 씌운다고 해서 그 것이 기쁨으로 둔갑하지 않는다그렇죠. 저도 우울할 때면 애써 기분을 전환하려고 애쓰고, 아니 척 가면을 쓰고 있지만, 도리어 더 상처가 될 때가 많지요. 그냥 자신의 기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이왕이면 기뻤을 때의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 것만으로도 족하지 않나 싶어지네요.

몇 일 전에 읽은 책에서, 조금 묘한 상황에서 프랜시스 베이컨을 떠올리는 것을 보았어요. 처음에는 그 연결점을 잘 이해를 못했는데, 그가 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읽다 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적을 쏘기 위해 생명을 송두리째 바치는 꿀벌이 되지는 말자는 것, 현명하게 자신의 감정을 풀어내기 위해서도, 무엇보다도 격해진 상황을 잘 빠져 나오기 위해서도 필요한 조언이네요. 또한 사람들은 사랑의 기쁨이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막상 사랑의 필요성은 망각하곤 한다는 파스칼의 말은 지금의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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