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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우주 - 우주과학의 역사가 세상의 모습을 바꿨다! ㅣ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꾸준히 챙겨보는 ‘세상을 바꾼 과학’
시리즈 중 우주에 대한 책이 나왔어요. 이 시리즈의 저자 원종현은 과학사 교수이자 영재
교육 전문 교사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사진자료도 많이 사용하고, 노트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정리해놓은 부분들이 많아서 늘 새로운 책을 기다리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과학잡지 ‘뉴턴’을 구독해서 보면서 과학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수학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치고 흥미를 많이 잃었었는데요. 요즘은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과학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들이 많이 나와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설레는 느낌마저 드네요.
우주와 지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중, 아무래도 지금 이 순간에
바로 맞닥트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1800년도부터 과학자들이 연구를 시작해온 문제이기도 한데요. 문득
코프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시작하여
뉴턴의 <프린키피아> 완성했다는 과학 혁명이 무려 15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루어진 것이 기억나네요. 우리는 아무래도
이 두 사람의 이름을 주로 기억하지만 여러 과학자들이 함께했던 이 혁명처럼, 시간이 흐르면 지구 온난화의
문제 역시 이렇게 하나의 연표로 묶여서 어떤 이름으로 불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 끝은 중세의
과학 혁명처럼 합리적이고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이기를 바라게 되고요.
그리고 제가 학교에서 과학을 배울 때도 제일 재미있어 했던 ‘판구조론’, 여전히 절 두근거리게 하는 힘이 있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판구조론이
힘을 얻기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가 인류가 자신이 살던 대륙이 아닌 다른 곳으로 탐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1912년 베게너가 발표한 대륙 이동설에서부터 시작한 판 구조론, 물론
과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해저 확장설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이제는 대륙뿐 아니라 해양의 역사까지 함께 아우르고 있다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