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유혹 - 인문학으로 쪼개보는 4차산업혁명과 문화융합
박광무.이상복 지음 / 한마당서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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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쪼개보는 4차산업혁명과 문화융합이라는 부제가 제목으로는 조금 기니까 ‘4차산업혁명의 유혹정도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 빼고는 딱 좋은 책, <혁명의 유혹>입니다.

사실 저는 4차산업혁명하면 제일 먼저 러다이트 운동이 떠오르곤 했어요. 기계가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고, 또한 기계와 같이 일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기계를 때려부수던 그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거든요. 어린 시절에는 그 것을 보면서 웃기도 했지만, 지금은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더욱 그러합니다. 이 책에서도 여기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후대의 경제학자들은 러다이트의 오류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기계문명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로 설명하기도 한다고 해요. 과연 4차산업혁명이 지나가고, 5차산업혁명이 등장할 즈음 후대에서도 그러한 평가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인간이 디지털 문명에서 살아가며 디지로그의 시대를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생기고요.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지만, 4차산업혁명이 다시 르네상스 즉 인간중심의 가치관을 살려낼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보기도 했어요.

산업혁명은 산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전반적인 혁신을 가져오곤 합니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은 책에서 자유와 인권을 위한 투쟁의 정치혁명의 마지막 장에 오를 정도로, 그 파장을 남다르게 평가 받기도 하지만 말이죠. 4차 산업혁명이 과연 자유와 인권을 확장시켜나가는 혁명의 흐름의 방점을 찍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예측이 과연 맞을까요? 물론 빠르게 발전해나가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을 수용자 혹은 방관자적인 입장에서만 바라본다면 절대 그렇게 될 수는 없겠지요. 혁명이라는 것은 일반시민의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그저 바람앞에 등불과 같은 위태로움만으로 끝나기 마련이니까요. 과학기술에 문화예술을 더할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 저 역시 공감하게 됩니다. 인간이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어떻게 4차 산업혁명에 융합시킬지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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