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듀어런스 - 우주에서 보낸 아주 특별한 1년
스콧 켈리 지음, 홍한결 옮김 / 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 저 밑의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가?'


문학적인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있네요. 바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중인 우주인은가능하죠. 4차례의 우주비행으로 총 520일을 우주에서 생활한스콧 켈리, 그는 특히나 마지막 비행에서 340일을 우주에체류하며 미국인 최장기록 달성에 성공하기도 했어요. 그가 미국 대선에 대한 뉴스를 보고 나서, 쿠폴라창(지구가 내려다보이는 넓은 창으로 된 모듈)에서 바로 밑에 있는 지구를 보며 떠올린 생각이었죠.


이처럼 우주인들의 일상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인듀어런스, endurance>입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읽을때, 일본에서는 우주인을 뽑을 때, 종이학을 천마리 접게하여 그 평정심을 확인한다는 것이 떠오르더군요. 스콧 켈리 역시 우주인에게 필요한 것은 초반에는 비행능력이었을지몰라도, 지금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능력이라고 언급할 정도였어요. 그리고그가 우주에서 간절히 그리워했던 것들, 가족과의 교감, 자연에서의시간 같은 것을 보면, 지구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일상적으로 느껴지는 것들이니 말이죠. 그리고 지구에서 전해지는 가족의 이야기들이 그의 마음을 아프게도 합니다. 그무엇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말이죠. 그래도 그는 지금 자신이 속해있는 우주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한다고 마음을 다독이죠.


우주에서의 시간은 정말 독특한 것이죠.  그 곳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있는데요. 무중력공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도 신기했고, 또한 다시지구로 돌아와서의 적응시간도 그러하고요. 스콧 켈리의 경우에는 쌍둥이이기 때문에, 비교연구에 더욱 유리하죠. 지금 진행하고 있다는 그 연구 결과도솔직히 궁금하기도 하고요. <영웅의 자질>이라는책을 읽고 파일럿의 꿈을 꾼 스콧 켈리의 책을 읽으면서 우주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생생하고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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