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심리학 - 스몰 마인드가 인간관계에 대처하는 법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쉽게 지쳐버리고 마는데요. 마치 기가 빨려 나가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몇 일전에 이런 고민을 이야기했을 때, 남편은 기초 체력이 부족해서 그런다고, 운동을 하라고 했었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때는 생생하다 못해 날라 다닐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뭔가 체력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이죠. 그러다 <소심한 심리학>을 읽으니, 그 이유가 명확히 보이더군요. 바로 자신을 평가하는 중심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있기 때문이네요. 친구들과 있을 때는 내가 어떻게 행동해도 서로 이해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는 모든 것을 필요이상으로 다 의식하고 있으니 힘들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네모토 히로유키는 자신 역시 스몰마인드’, 즉 너무 소심해서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작은 마음의 소유자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배경 역시 저와 매우 비슷했는데요. ‘착한 우등생을 연기해왔고, 그래서 사람들의 기대에 충족하는 것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런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했던 그는 상담을 통해 자신을 치유했고, 그 경험을 살려 17년간 심리상담사로 활동했습니다. 초연결사회가 되면서, 더욱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고, 이 책을 통해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 7단계를 제안하는데요.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자기긍정감과 생각과 행동의 기준을 자기 자신에게 두는 자기중심 사고를 키우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또한 작은 마음을 버리고 성장하자는 취지가 아니라, 소심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섬세한 능력들을 잘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이를 조금만 다른 각도로 보면 다양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 역시 참 좋더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