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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카페 - 책 읽고 편지쓰고 손님 대접을 즐기는 멋쟁이 할머니
한정신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월요카페’, 글쎄요?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매주 월요일마다 찾아오는 ‘팝업카페’라고 해야 할 거 같네요.
‘책 읽고 편지 쓰고 손님 대접을 즐기는 멋쟁이 할머니’인 한정신님이 자신의 집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데요. 책으로 꾸며진 예쁜 거실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우아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죠. 물론 방명록도 써야 하지만 말이죠. 그 곳은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하던
그녀가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그래서 <월요
카페>라는 서간집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죠. 또한 그녀가 젊은 시절 품었던 꿈 중에 하나인 카페를 나름의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기도 합니다.
책을 다양하게 읽고 또한 자신의 삶에 잘 녹여서 편지를 쓴 것이라 그런지, 정말
편지에 담겨 있는 내용들이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가왔는데요. 덕분에 읽고 싶어지는 책도 많았고, 제 다이어리에 옮겨 적고 오래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나이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도 그런 거 같아요. 때로는 어떤 걸 해보고 싶다가도, 상당히 나이를 의식하게 된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 많이 들었던 ‘다 때가 있다’라는 말이 너무나 오래 남은 탓일지도 모르고요. 또 저라는 사람이
원래부터 나이에 참 민감했는지도 모르죠. 그래서 노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방식으로 음식봉양을 선택하여 뒤늦게
부엌과 친해졌지만, 지금은 사람들을 대접하는 일에 능숙해져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에
끌리는 거 같아요. 적령기가 따로 없다라고 자신의 인생을 통해 증명해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문득 저라는 사람이 무엇을 시작함에 있어서, 나이라는 가장 손쉬운
핑계를 대며 미루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하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