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로잡는 아이콘은 어떻게 디자인되는가 - 아이콘으로 생각하기
펠릭스 소크웰.에밀리 포츠 지음, 오윤성 옮김 / 미디어숲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콘은 언어다

해외여행을 가서 익숙하지 않은 언어환경에 처했을 때도, 일단 아이콘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급한 불은 끌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콘은 시각적인 효과도 뛰어나지고, 직관적인 정보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기도 했네요. 25년간 아이콘 디자이너로 활동한 시간이 그대로 한 권의 책으로 녹아 있는 <세상을 사로잡는 아이콘은 어떻게 디자인되는가>를 읽으며, 만국 공통어가 될 수 있는 아이콘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빠르게 정보를 수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터랙티브 아이콘브랜드의 이미지를 녹여내야 하는 ;브랜딩 아이콘’, 사람들이 똑 같은 이야기를 읽어내야 하는 편집아이콘 그리고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아이콘이 아닐까 싶은 길 찾기 아이콘까지 다양한 아이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요. 저자가 함께 작업한 애플, 페이스복, 소니, 야후!등의 글로벌 기업들의 이야기도 있고, 채택되지 않았지만 언젠가 세상에 나오게 될 아이콘, 그리고 자신이 직접 리뉴얼해 본 아이콘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어요. 스케치과정부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조금 더 나은 형태를 만들기 위한 수정작업, 그리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과정까지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더군요. 단순한 형태이기 쉬운 아이콘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한없이 복잡한 느낌이었어요. 장황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한 마디의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노동자를 나타내는 다양한 아이콘을 볼 수 이었는데요. 기본적인 모습은 삽을 이용하는 사람의 형태지만, 지역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신기했어요. 베이징과 상하이의 압도적으로 많은 흙더미도 과연 노동자인가 싶기도 한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섬세하게 느껴지던 프라하의 아이콘도 있지요. 그 것을 잘 정리하여 저자가 만든 아이콘은 명료하게 정보를 담아내고 있어요.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로고도 직접 리뉴얼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요. 전해야 할 메시지를 정확하게 담아내는 아이콘의 매력이 잘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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