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빈 백지에

새들은 보이지 않는 궤적을 그린다.


필시 새들이 떠난 후의 선들을 모으면,

자유라고 또박또박 써진 언어가 적혀 있다.


새들의 자유에 그려 놓은 

마지막 생존의 구속.


날개바람으로 쓴 글은

그들이 꽉 쥐고 놓지 못한 각인.


나는 사진으로 자유가 적인 여백에

고요한 침묵의 탁본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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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2-02 13: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철새들이 나는 모습 속에서 ‘V자‘ 대열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유레카님께서는 자유를 발견하시는 것을 보면 보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yureka01 2017-12-02 15:15   좋아요 4 | URL
사진의 1/3을 차지하는 것은 그리움...
또 1/3을 차지하는 것은 빛....
그리고 나머지. 자신의 사유^^..ㅋ
겨호님도 즐거운 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ㅋ

페크pek0501 2017-12-02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모르겠지만... 사진(또는 그림)과 글이 예술을 느끼게 합니다.
좋은 주말을 보내고 계시겠지요?

yureka01 2017-12-02 15:16   좋아요 2 | URL
네 다 의미 세기기..그래서 세상사 모든 것이 탁본이겠죠..
감사합니다...주말 또 한 잔 하고 싶습니다,ㅎㅎㅎ

2017-12-02 13: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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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5: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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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2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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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00: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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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5: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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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6: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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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6: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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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7: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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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22: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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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00: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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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17-12-03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유

마음이 향하는 방향과
몸이 향하는 방향이
겹쳐지는 투명한 화살표

yureka01 2017-12-03 15:56   좋아요 1 | URL
그럼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하더군요..
자유가 향하는 방향 ^^..

감사합니다.!~~~

2017-12-07 09: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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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7 1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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