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대서양을 건너는 한달동안, 배에 탄 노예들은 50%가 죽었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화물로 취급 했습니다.
즉 짐을 운반했던 노예선의 적재배치도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같이 10시간만 저렇게 있게 된다면
아마 극심한 히스테릭으로 죽게 될 것입니다.
물론 저기서 살아 남아 다시 땅을 밟더라도,
이것보다 더한 노예의 고통이 기다렸지요. 죽을 때까지.
차라리 살기 보다는 죽는 게 나았을지도....
왜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이 생기는 순간부터
몸이 도망을 칠 수 없다면
생명을 끊어 육신으로 부터 도망을 생각했을 겁니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존재할 이유보다
없어도 되는 이유가 수천배나 더 많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스스로의 비참일 것이겠죠.
근자에 들어 IS의 폭탄테러를 보니,
그저 인간이란 존재론적인 아득함만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