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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모두 같은 곳입니다.

가야산 만물상 코스.

그러나 사진의 시간은 모두 다릅니다.

한 때 산을 너무나 좋아했죠.

 

물론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산은,

한번 올라가면 다시는 내려 가지 않아도 되는 산입니다.

 

오늘 같이 간간히 흩뿌리며

실선으로 내리는 비에 젖어가고,

운무가 산 허리를 자욱하게 감싸안는 산이야말로

꿈꾸던 그런 모습을 보여줄듯 하네요.

 

보고 있어도 그리운 산입니다.

 

세속의 욕망이

하나도 남김없이 저절로 털어내지는

정화력을 산은 가지고 있거든요.

 

비움의 미학은 아무대서나 발현되기는 어렵죠.

그러나 산은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구이 돌아 피어오르는 구름과

산의 바위를 휘감는 나무들과

계곡의 고랑을 따라 파고드는 급류의 소리와

한데 어울어져 자신도 그 속에 있어

동화되다 보면, 별무 아무런 생각조차 달아나 버리게 되죠.

 

사는게 다 꿈같고, 꿈처럼 사는 오늘의 육신에 깃든 욕망의 크기가

흩어져가는 구름에 태워보내기 딱 좋거든요.

 

그래서 '보고 있어도 그리운 산'이란

의미의 메타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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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06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등산가 맬러리가 남긴 말처럼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 사람들이 산에 오르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가까이 보기만 해도 그리운 것이죠.

yureka01 2016-06-07 00:14   좋아요 1 | URL
산에 가면 어찌나 마음이 푸근해지는지요...
그래서인지 산은 참 위대합니다......

수퍼남매맘 2016-06-08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야산이 이렇게 멋진 줄 처음 알았습니다. 마음에 새겨둡니다.

yureka01 2016-06-08 12:13   좋아요 1 | URL
맑은 날도 좋지만,
구름 낀 우중충한 날씨면 거의 중국 황산급으로 변모하는 신기함을 느끼실 거예요.^^..

가야산 만물상 코스는 2010년인가 출입금지 40년만에 오픈된 코스라서 난리 난적이 있었죠...

2016-06-09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6-09 22:35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사진보고 있자니 ..산이너무나도그립더군요..

제가 저 산아래 땅보러 다녔거든요..
저 산아래 가까이에서 매일 매일 처다보고 싶어서요..

2016-06-10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0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1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1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2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2 1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2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5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3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16-06-09 2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는게 다 꿈같고 꿈처럼 사는 오늘. 그리고 욕망.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귀입니다 ^^

yureka01 2016-06-09 23:28   좋아요 2 | URL
지나고 나면 다 꿈 같죠.
어제의 내가 살았던 것들이 가끔은 실제였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오늘의 욕망이 어제의 꿈때문이었던가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