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모순의 발현성이 소주이다.
이러니 한잔,
저러니 또 두잔.
한 병은 게눈처럼 감추고
두 병은 번개에 튀겨지니
쌓이고 쌓여 발가락 부터 바늘이 찔러 오네.
내 심장 어느 한 곳에서 부터 출발한
예리함이 말초의 끝단부터 나타난다.
앞으로 소주는 못 마신다.
어떻하나?
이 재미 없는 세상
술 없이 무엇으로 환상의 세계에
들어갈꼬...
이젠 소주 반병 반주로도 통증이 발생..ㅎㅎㅎ.
젠장....
피치 못할 사정이 없는 한,
자발적 소주 마시기는
이제 허용 불가이다.
네 네, 안마실꺼다.
운동이나 더 팍치게 해야 겠어.
운동하고 소주마시면 더 잘 받거든...
이런 생존의 모순이라는 것.
하기야 우리가 산다는 것이 산소를 흡입함으로
늙어 죽어가는 본질과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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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통풍이 약간의 알콜로도 버럭질로 스치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