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에서 젊은 친구들이 "로또 밖에는 답이 없다"는

일종의 자조성 한숨 섞인 토로를 읽었다.

 

심지어 대기업 다니는 친구 조차도 언제 짤릴지 알 수가 없다면서

역시 번개맞는 확률보다 희박한 로또라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오늘 나도 로또 두 장 구입했다.

 

또 몇일간 로또 당첨되는 꿈이나 실컷 꾸자.

 

이루지 못할 꿈이라면 찬란히라도 꾸는 거지.

 

그런데, 절망에 대한 희망이 고작 800만분의 1이란 확률을 가진

로또라니 얼마나 기막히며 얼마나 살기 퍽퍽한 현실의 반영일까.

 

이에 등달아 정부에서는 로또 판매점의 숫자를 늘린다는 소식도 곁들어 들린다.

 

아 이거 창조경제인데?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5-12-03 19: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통일은 대박’이라고 하신 대통령인데, ‘로또도 대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군요. 창조경제가 아니라 썩소가 나오게 하는 창조유머 같습니다.

yureka01 2015-12-03 16:41   좋아요 2 | URL
절망을 주고 로또 많이 사서 판매 수익금 올리기? 뭐 세금이 33%라고 하니까요..대단한 금액일겁니다.ㄷㄷㄷㄷ

붉은돼지 2015-12-03 15: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로또 판매점 모집공고 봤습니다...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ㅜㅜ
사실 제가 로또 광신자인데요....매주 만원어치를 사고 있습니다.
벌써 몇 년 된 것 같습니다. 일년이면 50만원 정도...이것도 무시못할 액수죠...

그런데 왠지 꼭 로또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800만분의 1이라면 까마득하게 보이지만......

보통 로또 1등 4-8명.. 2등은 요즘은 30~50명쯤 되더라구요
1등 5명, 2등 40명이라고 보면 한주에 45명, 한달이면 180명, 1년이면 2160명이 당첨이 되는데, 왠지 2000명 정도에는 운 좋으면 끼일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저는 매주 구입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될 것만 같아요^^

yureka01 2015-12-03 16:42   좋아요 3 | URL
저도 이번주에 기대 해보겠습니다.
1등되면 알라딘 블로그에 등록되신 이웃분들에게 책이라도 한권씩 돌릴까요 ㅎㅎㅎ

samadhi(眞我) 2015-12-03 16: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주 주택복권 추첨할 때 진지하게 집중하시던 울 아부지 딸이라 저도 로또밖에 없습니다 ㅋㅋ
몇 대 독자로 어릴 때부터 동생들 돌보며 가장 노릇하고 자식들 여럿 낳아서 없는 살림에 팍팍한 삶을 살았던 우리 아부지는 어떻게 그렇게 낙 없는 삶을 사셨을지. 오직 주택복권 하나 바라고 사셨는지 ㅋㅋ

yureka01 2015-12-03 16:43   좋아요 2 | URL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는 수밖에 없죠..전쟁후..퍽퍽했던 삶에서 오로지 살아야 하는 본능에 치열했으니 다른 것에 눈돌릴 겨를이 없었거든요.

뽈쥐의 독서일기 2015-12-04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요즘 연금복권을 딱 한 장씩 사고 있어요. 연금복권이 되면 한번에 수령할지 다달이 20년 받을지 벌써 가족들이랑 상의하고 결정도 끝냈어요. 이제 되기만 하면 되는데!!!!

yureka01 2015-12-04 12:04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다른 방법과 다른 가능성이 많아졌으면 좋으련만...장기판에 외통수를 닮은 사회는 복권에 매달리는 것이 우울한 사회라는 거니 햐..ㄷㄷㄷ

커피소년 2015-12-05 0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본주의 사회가 공산주의 사회보다 나은 점이라는 것이 결국 노력한 자가 과실을 따먹는다는 점에서 집단 나태함을 방지한다는 것인데 이런 결과를 보면 결국 자본주의 또한 집단나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네요. 결국 이래나 저래나 노력의 결실은 맺어지지 않으니 말입니다.

현재 많은 이들이 하는 노력이라는 것이 국익이나 사회의 이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몇의 기득권들에게만 이득이 되고 국가적으로는 크나큰 손실을 입고 있고 사회는 병들어 가고 있는데 신자유주의체제에 대해 경각심을 느끼는 이들은 없고 오히려 기득권을 옹호하고 앉았으니 기가 막힐 일입니다.

의무가 부여된 이들은 부재중이고 로또 구매자들이 사회복지에 기여를 하고 있다니..극단적인 아노미 현상이네요.

yureka01 2015-12-05 17:43   좋아요 1 | URL
정확한 지적이셧네요..
극단적 아노미 현상.
이게 로또처럼 일확천금이 아니면 도저히 헤어날 길이 없는 현실.
자포자기와 로또는 비슷한 상황에서 빚어지는 아노미현상과 같네요.

이지연 2015-12-05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만원 마음을 달레는데는

숫자 공부를 좀해서

돈이 많은 많큼

돈이 어느정도 들어가줘야

자동하지말고 수동으로 찍어서

2.3년 한번 찍은 번호로만

고난해 길이다 개인 생각

yureka01 2015-12-05 17:44   좋아요 1 | URL
어느 분은 꿈자리에서 조상님 나타나서 번호를 불러 준다던데,
전 조상님이 한번도 나타나시지않으셨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