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영결식...
어린이 합창단 아이들이 저옷입고 영하의 추운날에 1시간 30분 동안 떨었단다.
인솔자와 학부모가 외투라도 걸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카메라에 잡히면 안된다고 거절했단다.
카메라에 좀 잡혀도 아무 문제가 없다.주최자의 되먹지 못한 오버스러움,배려 없음과
어른들은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를 하는 대비되는 현상들.
정말 YS가 아이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면 뭐라 했을까?
왜 약자가 보호 받지 못하면 안되는가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부족한 국민들.
왜 가해자 보다 피해자의 손을 무조건 들어서 지지해야 할 이유.
부처님 공자님 예수님 알라신,,,모든 성자와 신들이 약자와 빈자에게 나누고 배려하고 보호하라고 한결같이 이야기 하는 진정한 이유를 모른다면, 이것이 실천되지 않는다면,
인류는 더이상 지구에 남을 이유가 없고 공멸을 자초한다는 것쯤은 깨달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요즘 좀 무력감에 빠져 있다.
이런 죄스럽고 미안함이 다른 어떤 의미도 무기력하게 침몰시키고 있는데
책을 읽은들,
사진을 찍은들,
시를 읽은들,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싶어서다.
우린 여전히 한국이 세월호와 함께 갇혀 있는데 ㅠㅠ
역사가 꺼꾸로 흐르고, 시간이 지워져 잊혀지고, 공간이 문질러지고 흩어지고만 있다.
이 사진을 보고 세월호가 오버랩 되었다.
아무리 추워도 ""가만 있으라"는 지시만 웅웅 울리는 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