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영결식...

어린이 합창단 아이들이 저옷입고 영하의 추운날에 1시간 30분 동안 떨었단다.

인솔자와 학부모가 외투라도 걸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카메라에 잡히면 안된다고 거절했단다.

 

카메라에 좀 잡혀도 아무 문제가 없다.주최자의 되먹지 못한 오버스러움,배려 없음과

어른들은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를 하는 대비되는 현상들.

 

정말 YS가 아이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면 뭐라 했을까?

 

왜 약자가 보호 받지 못하면 안되는가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부족한 국민들.

왜 가해자 보다 피해자의 손을 무조건 들어서 지지해야 할 이유.

 

부처님 공자님 예수님 알라신,,,모든 성자와 신들이 약자와 빈자에게 나누고 배려하고 보호하라고 한결같이 이야기 하는 진정한 이유를 모른다면, 이것이 실천되지 않는다면,

인류는 더이상 지구에 남을 이유가 없고 공멸을 자초한다는 것쯤은 깨달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요즘 좀 무력감에 빠져 있다.

 

이런 죄스럽고 미안함이 다른 어떤 의미도 무기력하게 침몰시키고 있는데

책을 읽은들,

사진을 찍은들,

시를 읽은들,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싶어서다.

 

우린 여전히 한국이 세월호와 함께 갇혀 있는데 ㅠㅠ

역사가 꺼꾸로 흐르고, 시간이 지워져 잊혀지고, 공간이 문질러지고 흩어지고만 있다.

 

이 사진을 보고 세월호가 오버랩 되었다.

아무리 추워도 ""가만 있으라"는 지시만 웅웅 울리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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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5-11-28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정말 추웠겠네요.
너무 배려 없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yureka01 2015-11-29 06:18   좋아요 1 | URL
ys 차남이 사과를 했더군요.
문제는 가족장례가 아니고 국가장례식이죠..
장례위원장은 총리입니다.
아이들에게 사과도 없고.....
역시 이 정부는 뻔뻔한 ㅠㅠ

stella.K 2015-11-28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이가 없군요.
사람이 살고 죽는 거 맘대로 할 수 없는 거긴한데
TV로 지켜보면서 얼마나 추울까 했어요.
그냥 가끔 드문드문 보느라 저 장면은 못 봤는데
너무 심했네요. 무슨 영화제 시상식에 온 배우들도 아니고...ㅠ

yureka01 2015-11-29 06:17   좋아요 1 | URL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우리는 도데체 어디까지 인간성이 뭉개져야 할까요...
카메라 좀 가린들 아이들 고생이 덜해야 상식이거든요....
설사 가린다 한들, 누가 탓할 사람 아무도 없는데
왜저렇게 괜히 오버스러운 공무원일까 싶어요..

강우정 2015-11-28 15: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랄같은 어른들의 허세에 아이들이 꽁꽁얼었겠네요.
저아이들이 훗날 저날을 어찌 기억할까~~걱정스럽네요.

yureka01 2015-11-29 06:15   좋아요 1 | URL
너무나도 추운 기억 밖에 남아 있지 않을듯합니다.
ys의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훼손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akardo 2015-11-28 1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코트도 추워서 패딩점퍼 입고 기모바지까지 입어도 여전히 춥던데;;; 주최자 자기는 막 두툼한 옷 껴입었으면서 저런 망발을 하다니.....사람이 못돼먹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yureka01 2015-11-29 06:14   좋아요 1 | URL
외투조차 못걸치게 했던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성찰이 부족한 관리자 입니다.

누구라도 아이들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해봤더라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생각못한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죠.

커피소년 2015-11-29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개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소시오패스가 많지요. 아마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yureka01 2015-11-30 09:58   좋아요 1 | URL
공감불감증이 심해지더군요...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