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책을 그리 사보냐고 안해가 묻는다.

"시인될라꼬 시집을???"

ㅎㅎㅎㅎ 내사 무슨 시인 식이나 되겠다고 보는 거 결코 아이다.

시를 닮은 사진 찍고 시퍼!서지.



삶의 시간여행이 시를 닮았으면

이와 비스무리한 사진의 시선을

가질 수 있는 일말의 기대감 때문이지.

언어의 마술이 사진처럼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시적인 요술과 별로 달라 보이질 않더라구.

소주값 2병에 흥건히 취하고

시집 한권에 어리버리하게 취할 수 있다면

타들어가는 육신에 잠시 마취시키는 거지.

이게 없더라면 인생이 증말 고루하고 지루하고 식상하거등.

아니 어쩜 사는 게 지긋지긋할지도 몰라.

돈 벌고 밥 먹고

똥 싸는 뻔한 도돌이표 따위는

당체 싱거워서 말이지.

 

책~~~ 또 주문했다.

7월의 시작이라서. ㅋㅋㅋ

그럼, 늘 괄약근이 목마르듯이 말라!~

가슴이 타는 갈증이 늘 심하지.

 

물한잔 벌컥벌컥 마시는 것처럼,

책의 활자를 휙휙 넘기려는 거다.

 

그래..마이 먹고 마이 싸지르자.

뭐 있나. 이게 사는 아이겠남.....

 

자자 똥구녕에 힘이나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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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미원주 2015-07-02 1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있는 책도 다 못읽고 또 주문하는 책벌레 근성은 저와 닮은 듯하네요. ^ ^ 즐건 책과의 동침을 하셔요.

yureka01 2015-07-02 14:33   좋아요 3 | URL
아이고..프르미원주님 공감동감..저도 아직 못다 읽은 책 쌓였는데,
또 주문을 ㅎㅎㅎㅎ
쌓아 놓다보면 언젠가는 다 읽게 되더군요....
든든한 마음의 양식이니 안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재는재로 2015-07-02 2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사고산책 인지모르고 다시사는게문제죠 이놈의건망증
5만원이상행사하면 책맞추는것도 일이죠 ^^

yureka01 2015-07-03 09:50   좋아요 1 | URL
ㅎㅎㅎ알라딘 굿즈 이건 참 유혹이 크죠.

cyrus 2015-07-02 22: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을 많이 사는 사람은 많이 있어도 시집이나 사진집을 많이 사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 헌책방에 시집과 사진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유레카님 같은 독자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yureka01 2015-07-03 09:52   좋아요 1 | URL
어이쿠..감사합니다.현실은 워낙 책이 많으니 평생 책만 읽어도 다 못읽죠.그렇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 할 수 밖에 없죠ㅓ...사진이 시를 닮고 시가 사진을 닮듯이 그런 사진 찍고 싶어서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