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극복하는 주식투자 - 망친 주식 수습하기 프로젝트 26
여신욱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주식 시장에 들어온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상승장만 경험을 했었죠. 그러다가, FRB 긴축정책의 시작, 러-우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급락하는 최근 장세에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험도 없죠. 이러한 현실에 맞추어 최근에 제가 읽은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은 바로 <실패를 극복하는 주식투자>입니다.

우선,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Part 1. 누구나 주식을 망치는 경험을 한다

Part 2. 외부 상황 파악하기 - 장세에 따라 대응법도 다르다

Part 3. 내부 상황 파악하기 - 자멸을 부르는 실수 리스트

Part 4. 일단 망친 주식,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

Part 5. 다시는 망치지 않으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

Part 6. 적당히 매운맛 Q&A

책의 시작은 주식 투자를 하면서 손실을 났을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들려줍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다음의 지혜는 정말 이 책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손실을 겪었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1.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과 정면으로 마주친다

2. 행동을 하기 전에 자존심을 내려놓는다

이렇게 우리가 어떤 자세로 손실을 대할 지에 대한 지혜를 일러 준 다음에 저자는 강세장, 약세장, 횡보장의 대응법을 들려줍니다. 지금과 같은 약세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주식 투자를 하면서 꼭 따라야 할 것들도 배울 수 있습니다.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핵심 투자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밸류에이션을 계산해보고, 엑시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린 주식을 어떻게 해서 탈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들려줍니다.

지금 보유 중인 종목들을 한번 더 살펴보면서,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말 개미투자자들에게 받은 질문들을 정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손실로 인해서 마음 고생이 있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내심은, 부족한 실력과 불운한 사건을 상당 부분 상쇄시켜 줄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에서 남아 있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보유한 종목에 대해 다시 한번 투자아이디어, 밸류에이션, 외부환경에 대한 변화를 살펴봐야 겠지만 말이죠.

투자에서 감정은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입니다.

지금 손실로 인해서 많인 힘든 상황 속에서 이 책을 통해 그 감정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만들 수 있는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의 얼굴 - 우리가 몰랐던 난세 영웅들의 또 다른 얼굴
임채성 지음 / 루이앤휴잇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리더십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과연 리더십이란 무엇일까요?

서번트 리더십 등 아주 다양한 리더의 상을 여러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사회생활을 하면서 접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 리더십을 이야기할 수 있는 리더란 또 어떤 사람일까요?

이러한 생각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 속의 인물들을 그려보고, 각 리더들의 장점을 배울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최근에 읽은 <리더의 얼굴> 은 리더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아는 난세의 영웅들을 재조명해 봄으로써, 리더에 대해서 여러 가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창을 제시합니다.

제일 먼저 저자는 우리에게 '진시황'이라는 리더를 앞에 보여줍니다.

성군보다는 폭군으로 알려진 그에 대한 잣대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는 저자의 글에 공감하게 됩니다.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왕조, 그러나 너무나 짧은 기간을 유지한 것은 그가 그만큼 뛰어난 왕이었기에 가능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에게 보이는 리더의 얼굴은 어떤 모습인지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진시황에 이어서 바로 한고조 유방이 나옵니다. 정말 중국을 하나로 통일한 왕조이자, 지금의 중국인들이 한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한 한나라를 세운 리더이죠. 한고조 유방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익히 많이 읽어서 알지만, 그가 어떻게 나라의 기틀을 닦고, 리더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 또한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책 중간쯤에 있는 '당태종 이세민'의 이야기도 또 색다른 면에서 흥미를 더합니다. 명군이지만 성군이라고 할 수 없다는 그이지만,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는 저자의 글은 그 재미를 더합니다.

그리고, 순속통이라는 한고조 유방의 고민거리를 한번에 해결한 이야기는 또한 리더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무시하는 리더는 리더가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 나아가고 물러날 줄 알았던 손숙통의 지혜는 리더가 배워야 할 정말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가 익히 아는 난세의 영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 이야기를 재조명해서, 리더는 과연 어떤 얼굴을 해야 하는지를 들려줍니다.

정말 현재 일선에서 리더로 근무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자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반 발자국만 앞서면 되지 않을까요!

그럼, 시대의 흐름은 어디서 읽을 수 있을까요?

저는 늘 책 속에서 시대의 흐름과 트랜드를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다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최근에 출간된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은 이러한 저의 생각을 한 번 더 확장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하여, 경제의 큰 시장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Part 1.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Part 2. 다가올 미래, 돈의 흐름이 바뀐다

보시는 바와 같이 크게, 책은 2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번째 파트는 현재 우리들이 겪고 있는 변화, 그리고 그 변화의 원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에, 이러한 변화가 경기침체와 경제위기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펜데믹, 러-우 전쟁, 인플레이션,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등, 지금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어서, 세계 주요 투자기과들의 향후 경기 전망이 나옵니다. 아주 짭게 기술되어 있어서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큰 그림을 그리기에는 좋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파트는 이 책의 제목과 맞닫아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이자, 제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입니다.

돈의 흐름을 읽는 능력을 키워라

돈의 흐름을 읽는 자가 승자가 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10년 주기로 돈의 흐름을 예측해보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무척이나 유익합니다.

지금 이 시기에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돈의 흐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가질 '주식 시장의 흐름'에 대한 저자의 글들도 아주 훌륭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상화폐, 전기자동차, 로보틱스, 우주항공 등의 미래를 살펴보면서, 돈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살펴보는 부분도 매우 유익합니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살펴보게 함으로써, 돈의 흐름에 올라타서 부자가 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인사이트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함께 공부하는 커뮤니티 맴버들과 같이 읽고 토론하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리디스크 탈출, 공감이 시작이다
이수호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 년전에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방문하여, 한 달이나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수술을 하지 않고, 보전치료를 한 덕분에 완치 후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는 없었구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허리강화 운동 등을 통해서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만 했습니다. 중간중간 허리가 약간만 안 좋아도 병원을 갔구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약간 허리가 좋지 않아서, 이와 관련된 책을 한 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나게 된 책이 바로 <허리디스크 탈출, 공감이 시작이다>라는 책입니다.

보통 이런 종류의 책들은 저자가 대부분은 의사이거나 한의사 등의 전문가이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 책은 환자가 쓴 책입니다. 이수호 저자 자신이 디스크 환자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허리디스크 탈출에 대한 지혜를 나누어 주고 있는 책입니다.

먼저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0장. 책을 읽기 전 알아야 할 자세

1장.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간 '허리디스크'

2장. 섣부른 판단이 가져온 고통

3장. 의존에 대한 반복된 실수

4장. 피하지 못한 세 번째 수술대

5장. 상식을 찾는 여행

6장. 습관에서 찾은 답

책의 저자는 '0장 책을 읽기 전 알아야 할 자세'에서 자기에게 맞는 자세를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공감가는 부분입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의자 끝부분에 걸터앉아서 반드시 무릎 끝이 바닥을 향하게 앉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 저자는 독자들을 자신이 어떻게 세 번째 수술까지 이르게 되었는지의 여정을 이야기 해 줍니다. 허리디스트 수술과 시술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한 첫 번째 시술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제 경험으로 인해 공감 100% 였습니다.

당신을 진정으로

가장 잘 보살필 수 있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오직 당신 자신뿐이다.

위의 문장을 통해 저자는 스스로 허리디스크에 대해서 공부하고, 의사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지혜를 들려줍니다. 이는 어떤 병의 유무를 떠나서, 앞으로 삶의 중요한 자세로 삼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가슴을 져미는 부분은 바로 다음의 문구입니다.

허리디스크로부터 탈출하려면 반드시 성찰을 시작하라.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고, 악화시켰던 모든 습관을 되돌아보고, 찾아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의 핵심은 저자가 서두에 이야기했듯이 '6장. 습관에서 찾은 답'이 아닌가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허리디스크의 통증이 염증에서 시작한다는 것, 그러하기에 염증을 가라앉힌는 것이 허리디스크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키워드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정말 염증지수는 건강검진을 하고 나면, 의사가 꼭 자세히 일러주는 부분인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요. 이 지수가 올라가면 디스크 뿐만 아니라, 관절염 및 암까지도 올 수있다고 말이죠.

그럼, 이 책 속에서 저자가 한 염증을 줄이기 위해 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 식습관

시너지 효과를 부르는 운동습관

식습관은 또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당 섭취 최소화

오래 씹기

간식 중단

그리고, 운동습관으로 '거꾸리 운동, 백 익스텐션 허리 근육 강화 운동, 레그프레스'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고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면서, 꾸준히 하라고 조언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스스로 허리디스크로부 탈출한 소중한 지혜를 나누어 주는 책으로,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통해서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자와 달리기 - 중년의 철학자가 달리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와 성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유노책주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은 너무나 어려운 학문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나요?

저는 인문학적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 다양한 서적들을 탐톡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철학은 다소 모호하고, 심오하고, 어렵게 느껴지곤 합니다.

이번에 읽은 <철학자와 달리기>도 쉽다고는 할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신선했다고 말할 수 있는 철학서 입니다.

거창하게 철학의 이론이나 역사를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우리로 하여금 철학적인 생각을 하도록 이끕니다. 달리기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말이죠.

중년의 나이를 지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정말 어떤 삶의 가치를 인생의 중심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재료들이 많은 책입니다.

먼저,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장. 삶도 달리기도 핵심은 도전이다

2장. 삶도 달리기도 자유를 찾아 나서는 일이다

3장. 삶도 달리기도 작은 변화가 쌓여 큰 변화가 된다

4장. 삶도 달리기도 놀이가 될 때 가장 가치 있다

5장. 삶도 달리기도 잘못되어 가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된다

6장. 삶도 달리기도 그 자체가 목적이다

7장. 삶도 달리기도 선택의 연속이다

8장. 삶도 달리기도 모든 의미와 목적이 멈출 때 시작된다

달리다보면 삶의 가치를 알게 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위와 같이 말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달리기에 일종의 앎이 체화되어 있다는 것을 설명할 것이라고 독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아직은 다소 모호하며,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달리기는 내가 기억하고 장소'라는 저자의 글에도 아직은 공감하지 못하면서, 첫 장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첫 장은 저자가 마라톤의 출발선상에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마라톤 준비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겪은 통풍과 골절 등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삶은 내리막길이다'라는 꼭지로 우리를 이끕니다. 철학적 사유의 흔적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나는 삶과 죽음을 별개의 것이 아닌 점진적인 소멸 과정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본다. 근본적으로 삶은 소멸의 과정이다.

이 문장 하나로, 저자가 삶을 바라보는 철학적 사유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유로 이끈 것이 달리기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자를 달리기로 이끈 것이 무엇인지는 저자의 다음의 글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제 나는 내가 이 마라톤에 왜 나가는지 안다.

바로 '중년의 위기'때문이다!

이 책의 뒷표지에 적힌 위의 문장을 여기에서 만나게 되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중년의 위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중년의 나이를 넘기면서 생각해 온 여러 가지들이 이 부분에서 오버랩되어 생각의 창을 열어 줍니다.

이렇게 저자가 왜 달리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다음에, 저자는 우리를 기억이라는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기억이라는 추상적인 공간까지도 달리기와 연관지어서 말이죠.

나는 느낌을 생각이 사유로 변화하는 것이며 이 변화의 기저에는 리듬의 최면 효과가 있다.

달리기를 하면서 고유한 심장박동을 느끼며, 이러한 느낌이 결국 사유를 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고요한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면, 걷기를 시작하죠.

그런 다음에 생각을 사유로 확장하고 싶을 때는 달리기를 하곤 하죠.

그 느낌 속에서 우리는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으니 말이죠.

이제 왜 저자가 달리기와 철학적 사유를 연결했는지 조금 이해가 되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늑대 브레닌과의 첫 달리기 이야기를 통해서, 작은 변화가 어떻게 지금의 달리기까지 이어졌는지를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다른 반려견들도 함께하게 된 사연을 들려줍니다. 아주 흥미롭습니다.

달리기를 할 때 나를 찾아오는 또 한 친구는 사유인데,이 친구가 언제나 진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게 꼭 나쁜 것도 아니다.

저는 이 책의 5장을 가장 탐독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기도 하고, 핵심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삶도 죽음도 빠르게 흐르는 곳

쇼팬하우어의 철학적 이야기를 불러와서, 우리에게 염새주의적인 철학을 잠깐 보여줍니다. 그런 다음에, 이러한 사상도 달리기를 하고 나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진다는 것을 들려줍니다. 이 부분에서 만나게 되는 키워드는 '사랑'입니다.

정말로 우리를 만든 신이 있다면,

모든 사랑은 그 신에 대한 전쟁일거야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만난 다음의 문구는 마라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42.195 km, 삶의 의미와 목적이 멈추는 곳

달리기는 의미와 목적이 멈추는 삶의 장소 중 하나이며, 따라서 달리기는 삶을 살만한 가치가 있게 만드는 것들 중 하나라는 저자의 글에 공감하게 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자의 전작들이 궁금해지네요.

특히나 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철학자와 늑대>는 정말 궁금하네요.

찾아서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과연 우리에게 달리기의 의미를 전하는 철학자라니 !

아주 신선함을 전해준 달리는 철학자 마크 롤랜즈의 앞으로의 저술도 기대가 됩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빠른 세상 속에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철학자와달리기

#마크롤랜즈

#철학자와늑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