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일 가슴 설레는 일]을 읽고

내가 하는 일 가슴 설레는 일 - 디즈니랜드 야간 청소부의 감동실화
가마타 히로시 지음, 임해성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2월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 가슴이 떨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그 직업 속에서 성취감과 행복함을 느끼며 살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을 해 보지 않은 현대인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의 전공에 맞추어- 이 전공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수능성적에 맞추어서 택한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 기업체에 취업을 한 후, 바쁜 일상 속에서 정말 가슴이 설레는 일을 자신의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이 가능한가? 하고 자문해 보곤 했었다.

 그런데 이 책 [내가 하는 일, 가슴 설레는 일]을 만나고 보니, 여태 이러한 자문이 어쩌면 부질 없고, 말도 되지 않은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들이 모두 알고 있는 디즈니랜드, 꿈과 희망을 주는 곳, 어른들에게도 잃어버렸던 꿈을 찾아주는 것이 이 곳의 모토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론, 정말 이러한 곳이 있다는 것에 감명을 받곤 했는데, 이 곳을 배경으로 그것도 도쿄 디즈니랜드를 배경으로 이러한 책이 나올 수 있었다니, 정말 감탄할 뿐이다.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작게 여기고 소홀히 여길 청소, 그것도 게스트들이 가득한 낮이 아닌, 꿈의 공간인 디즈니랜드가 폐장을 하고 난 다음인 밤에 이루어지는 청소, 이러한 청소를 하는 이들, 케스트들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니, 정말 이러한 직업도 있구나, 그리고 이러한 자그마한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꿈을 향해 가는 이들의 모습이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아빠와 딸의 오해로 빚은 서먹서먹함이, 신뢰,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말을 바탕으로 끝까지 잃어버린 반지를 포기하지 않은 나이트 커스토디얼의 한 사람에 대한 실화를 읽으면서는 정말 그 어떤 단어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자기계발서보다도, 또는 꿈을 꾸어야 한다는 그 어떤 희망가도 이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대학을 졸업한 딸아이가 청소를 한다는 말에 편지까지 보낸 엄마가 그 딸아이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청소가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꿈을 전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무대를 꾸미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찐한 무언가가 올라옴을 느꼈다.

 짧은 책, 스토리텔링 형식의 책,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정말 수많은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책으로 생각되지만, 나는 감히 이 책에 다음과 같은 수식어를 쓰면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다.

“꿈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다시 꿈꿀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향기로운 책, 또한 수많은 꿈을 꿀 수 있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정말 동화와도 같은 책, 그래서 소중한 이들에게 주고 싶은 책”

[스토리텔링 하노이]를 읽고

스토리텔링 하노이
김남일 외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2년 1월

최근 각광받는 관광지 중의 하나인 베트남, 그리고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세계 경제사에서 잊혀졌다가 이제는 동남아시의 경제시장의 한 축을 이루는 있는 국가, 베트남을 생각하면, 그저 하롱베이, 하노이 등의 관광지만을 아는 것이 다가 아닌가 싶다. 그것도 여행전문잡지나 일간지의 여행을 다루는 일주일의 한 번씩 들어있는 섹션에서 말이다.

 이 책 또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들었다가, 이건 뭔가 색다른데 다른 느낌을 받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자라면, 관광지와 더불어 숙박, 레스토랑 등과 더불어 여행지의 비경에 대한 소개가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책은 베트남의 건국신화에서부터 오늘날의 하노이, 그것도 생생한 일상의 삶을 전해 주고 있다. 그것도 베트남 작가들의 글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미처 몰랐던 하노이에 대해서 알려 주고 있다.

 사실 여행을 가기 전에 보는 대부분의 책들이라는 것이, 여행안내서에 준하다 보니, 정말 관광지 위주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은 베트남이라는 국가를 다시 들여다보고, 아니 공부하고 베트남을 가게 되는 그런 느낌, 그러면서도 하노이라는 도시가 어떤 도시이며, 역사적으로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며, 그러면서도 일상 생활 속의 베트남인들의 삶을 예기하는 부분은 또한 너무나도 서정적이면서도 토속적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주었다.

 또한 베트남이라는 국가를 생각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호치민의 삶에 대한 짤막한 부분은 우리들 역사 속에서도 이러한 인물들이 있었음을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면서, 호치민이라는 인물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을 주었다.

 기존의 여행안내서와는 다른 낯설음으로 시작한 [스토리텔링 하노이]는 우리들이 익히 알던 하노이가 아닌, 색다른 하노이, 일상 속의 하오이, 역사 속의 하노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여행을 가기 전에 그 나라의 역사나 전통에 대한 이해를 한다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이해하고 올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베트남 하노이를 가기 전에 한 번 읽어보고 가면 좋을 책으로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행사에서 숙박 및 관광지에 대한 정보는 얻는 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마인드 리셋]을 읽고

마인드 리셋, 나만의 1%를 찾아라 - 내 안의 잠재력을 깨우는 9가지 의식
알리사 피너맨 지음, 이경진 옮김 / 동네스케치 / 2012년 2월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예기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보편 타당한 것들에 대한 예기를 하곤 한다. 진리는 정말 가장 기본적이며,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다. 나폴레온 힐, 벤저민 프랭클린, 데일 카네기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분들의 저서들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무언가 열정이 생기고, 삶의 방향을 재설정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하지만, 막상 책을 다 읽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생각만 있을 뿐 실행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 책 [마인드 리셋]은 정말 컴퓨터를 재부팅하듯이 주식회사 [나]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실행을 할 것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다. 저자가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다 해고되어 실직되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가슴 떨리는 일, 열정을 쏟는 삶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라이프코치로써의 삶을 살기까지의 예기만 해도 상당히 드라마틱한데, 이러한 저자가 다른 사람들이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코칭을 한다는 것, 그러한 코칭을 하면서 얻은 지혜를 이 책 속에 담았다는 것이 이 책을 읽도록 만들었다.

 책이 어렵지 않았기에, 책을 들고는 약 3시간 만에 읽고는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뭔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책을 읽는 내내, 내 삶을 생각해 보면서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강화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가 예기하는 ‘나만의 1%’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 세 가지 – 파악하라, 창출하라, 실행하라 – 를 들으면서, 정말 이렇게 간단한 세 가지만 하면, 진정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세 가지 단어들을 통해서 저자가 예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가다 보면, 정말 내면을 들여다 보게 되고, 지금 현재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전지대를 벗어나서 어디로 향해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나는 ‘당신 자신의 CEO가 되어라’라는 저자의 말과 ‘의식장애물을 생각하지 말라’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커다란 감동과 함께 무언가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현재의 삶 속에서 무료함으로 힘들어 하거나, 우울증 증세를 가진 현대인들에게 너무나도 강력한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책으로 생각이 되며, 주변의 지인들에게 이 책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

[어떻게 돈 걱정 없이 살 것인가]를 읽고

[전자책] 어떻게 돈 걱정없이 살 것인가
조병준.김후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2월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를 맞아서, 우리들 모두 다 재테크라는 공부(?)를 하게 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들은 지난 몇 년간,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쳐서, 지금은 유로존의 재정위기를 맞아서 정말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 지에 대한 막막한 심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은퇴 후 제 2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을 생각하다 보면, 지금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

 예전의 고성장시대에는 부동산 투자나 은행 정기예금이나 적금으로도 금융자산을 만들 수 있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금융상품과 부동산의 투자흐름까지 읽어야 하는 정말 쉽지 않은 시대적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때, [어떻게 돈 걱정 없이 살 것인가]라는 책이 기획되어져서 출간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20대의 사회 초년부터, 50대 은퇴를 앞두고 있는 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면서, 각 세대별로 어떠한 재테크 목표를 세우고, 어떠한 방법으로 돈을 모아서, 은퇴 후에는 어떠한 삶을 살 수 있을 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 속에는 다양한 통계적 자료들과 금융 상품에 대한 소개를 포함하여, 비슷한 나이 또래의 직장인들이 공감될 만한 사례들도 있어서, 정말 쉽게 읽을 수 있었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나이에 맞게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은, 정말 저자들이 PB로써 일한 경험에서 나온 것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독자들 누구라면 자신과 비교하여 금융자산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 지, 앞으로 어떤 곳에 관심을 가져야 할 지에 대한 사항을 생각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재테크의 비법이나, 무림의 고수들이 난무하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비법 같은 것을 얻고자 하는 생각에 들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지만, 언제나 중요한 것은 기본의 기본이듯이, 이 책은 돈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가장 기본으로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런 기본을 가지고 연령별로 어떠한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할 지에 대한 것들을 알려 주는 기본서로써의 역할에 충실한 책으로, 주변의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기획서, 나쁜 기획서]를 읽고

좋은 기획서 나쁜 기획서
이토쿠 쇼고 지음, 성백희 옮김 / 전나무숲 / 2012년 2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생활을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고민거리 중의 하나가 보고서와 기획서 등을 어떻게 잘 작성해서 상사에게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학창시절에 주로 하는 숙제라는 것이 대부분 정답이 있는 그런 것들이라면, 사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하게 되는 기획서 작성은 정답이 없는, 정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그런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기획서를 작성하라는 상사의 지시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들어갈 때마다 하게 되는 기획서 만들기는 너무나도 힘든 일이며,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업무이다. 그러하기에 기획서 작성에 대한 수 많은 책들이 독자들에게 읽히기를 기다리며, 서점의 한 켠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예전에 읽었던 “one page proposal”이라는 책을 보면서, 바쁜 임원들이나 사장단들을 위한 기획서가 왜 한 페이지여야 하며, 그렇게 한 페이지에 어떤 내용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 지에 대한 사항을 배울 수 있었다면, 이번의 책 [좋은 기획서, 나쁜 기획서]에서는 기획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최종적으로 기획서를 작성하여 피드백을 받아서 다시 수정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부분에 대한 예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실제 미디어와 콘텐츠를 브랜딩하는 분야에있는 저자에 의해서 기획서를 어떻게 기획하고, 자료는 어떻게 수집, 조사하며, 프리젠테이션 상에서 어떻게 자료들을 보여주며, 기획서를 보고 결정을 할 사람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5M 발상법, Plan-Do-Check-Action, 브레인스토밍 기법 등 우리들에게 익히 알려진 방법에 대해서 예기를 하지만, 이러한 것들에 사례를 들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해 주고 있어서 좋았으며, 내용이 어렵지 않고, 기획서 작성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직장 초년생들도 쉽게 읽고 자신의 기획안을 작성하는데 바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다.

 물론 우리나라 저자에 의한 책이 아니라, 일본 저자에 의해서 씌여진 책이다 보니, 일본실정이나 일본의 정서를 함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하더라도, 기획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기본기를 배우기에는 더 없이 좋은 책으로 여겨지며, 책 뒷부분에 있는 기획서의 사례들도 또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