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하노이
김남일 외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최근 각광받는 관광지 중의 하나인 베트남, 그리고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세계 경제사에서 잊혀졌다가 이제는 동남아시의 경제시장의 한 축을 이루는 있는 국가, 베트남을 생각하면, 그저 하롱베이, 하노이 등의 관광지만을 아는 것이 다가 아닌가 싶다. 그것도 여행전문잡지나 일간지의 여행을 다루는 일주일의 한 번씩 들어있는 섹션에서 말이다.

 이 책 또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들었다가, 이건 뭔가 색다른데 다른 느낌을 받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자라면, 관광지와 더불어 숙박, 레스토랑 등과 더불어 여행지의 비경에 대한 소개가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책은 베트남의 건국신화에서부터 오늘날의 하노이, 그것도 생생한 일상의 삶을 전해 주고 있다. 그것도 베트남 작가들의 글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미처 몰랐던 하노이에 대해서 알려 주고 있다.

 사실 여행을 가기 전에 보는 대부분의 책들이라는 것이, 여행안내서에 준하다 보니, 정말 관광지 위주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은 베트남이라는 국가를 다시 들여다보고, 아니 공부하고 베트남을 가게 되는 그런 느낌, 그러면서도 하노이라는 도시가 어떤 도시이며, 역사적으로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며, 그러면서도 일상 생활 속의 베트남인들의 삶을 예기하는 부분은 또한 너무나도 서정적이면서도 토속적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주었다.

 또한 베트남이라는 국가를 생각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호치민의 삶에 대한 짤막한 부분은 우리들 역사 속에서도 이러한 인물들이 있었음을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면서, 호치민이라는 인물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을 주었다.

 기존의 여행안내서와는 다른 낯설음으로 시작한 [스토리텔링 하노이]는 우리들이 익히 알던 하노이가 아닌, 색다른 하노이, 일상 속의 하오이, 역사 속의 하노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여행을 가기 전에 그 나라의 역사나 전통에 대한 이해를 한다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이해하고 올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베트남 하노이를 가기 전에 한 번 읽어보고 가면 좋을 책으로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행사에서 숙박 및 관광지에 대한 정보는 얻는 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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