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획서 나쁜 기획서
이토쿠 쇼고 지음, 성백희 옮김 / 전나무숲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생활을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고민거리 중의 하나가 보고서와 기획서 등을 어떻게 잘 작성해서 상사에게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학창시절에 주로 하는 숙제라는 것이 대부분 정답이 있는 그런 것들이라면, 사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하게 되는 기획서 작성은 정답이 없는, 정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그런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기획서를 작성하라는 상사의 지시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들어갈 때마다 하게 되는 기획서 만들기는 너무나도 힘든 일이며,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업무이다. 그러하기에 기획서 작성에 대한 수 많은 책들이 독자들에게 읽히기를 기다리며, 서점의 한 켠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예전에 읽었던 “one page proposal”이라는 책을 보면서, 바쁜 임원들이나 사장단들을 위한 기획서가 왜 한 페이지여야 하며, 그렇게 한 페이지에 어떤 내용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 지에 대한 사항을 배울 수 있었다면, 이번의 책 [좋은 기획서, 나쁜 기획서]에서는 기획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최종적으로 기획서를 작성하여 피드백을 받아서 다시 수정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부분에 대한 예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실제 미디어와 콘텐츠를 브랜딩하는 분야에있는 저자에 의해서 기획서를 어떻게 기획하고, 자료는 어떻게 수집, 조사하며, 프리젠테이션 상에서 어떻게 자료들을 보여주며, 기획서를 보고 결정을 할 사람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5M 발상법, Plan-Do-Check-Action, 브레인스토밍 기법 등 우리들에게 익히 알려진 방법에 대해서 예기를 하지만, 이러한 것들에 사례를 들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해 주고 있어서 좋았으며, 내용이 어렵지 않고, 기획서 작성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직장 초년생들도 쉽게 읽고 자신의 기획안을 작성하는데 바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다.

 물론 우리나라 저자에 의한 책이 아니라, 일본 저자에 의해서 씌여진 책이다 보니, 일본실정이나 일본의 정서를 함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하더라도, 기획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기본기를 배우기에는 더 없이 좋은 책으로 여겨지며, 책 뒷부분에 있는 기획서의 사례들도 또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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