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의 기술 - 10초 안에 결과를 얻는
사사키 케이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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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매일 주변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소통의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말과 글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경우,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우리의 뜻을 잘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해 보게 된다. ‘예스라는 답을 얻기 위해서 과연 어떻게 질문을 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말이다. 그럼 과연 어떻게 말을 해야 할 것인가 말이다. 말을 잘 하는 것은 원래 타고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의 저자는 과감히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나의 편견을 깨부수어 주었다.

말을 잘하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

 책의 도입부를 열고 있는 이 강력한 메시지 하나가 이 책을 읽도록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견을 깨부수는 이 말은 저자가 과연 어떤 기술을 통해 말을 잘하는 지혜를 알려주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3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1 장에서 대화의 90%는 전달에 달려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달법을 배우는 것을 요리의 조리법에 비유하여, 이 책의 조리법에 따라 글을 만들면 누구나 일정 수준의 글을 만들 수 있다라고 강력하게 예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달법은 처음에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처음 만드는 요리처럼 조리법 순서를 잘 지켜야 함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또한 저자는 이러한 전달법을 독학으로 배우거나 장기간에 걸쳐서 배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간에 전문가에게 배워서 단숨에 수준을 끌어올릴 것을 예기하면서 이 책의 전달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예기하고 있다. 정말 흥미롭기 그지 없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2장이 이 책의 핵심으로 어떻게 해야 내 말이 통할까에 대한 궁극적인 대답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말을 잘하게 되는 방법만이 아니며, 적극적으로 삶을 개선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열쇠를 갖자는 것이라고 예기한다. 정말 깊은 울림이 있는 부분이었다. 이 책이 단순히 말을 잘하게 해 주는 방법론만을 예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어떻게 전달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이번 장에서 저자는 예스로 바꾸는 기술 3단계를 가르쳐 주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그리고, 3단계 중에서 2단계가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저자는 예스로 바꾸는 7가지 방식을 예기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마지막 장인 ‘3장 단번에 통하는 말의 기술에서 저자는 강한 말을 만들 것을 예기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말을 통해서 감동을 이끌어 낼 것인지에 대한 예기를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밥 무어헤드 목사의 글들을 예시하며서 강한 말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확실히 전달해 준다. 그러면서, 강한 말을 만드는 기술로 다음의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정말 말을 어떻게 전달할 것이며, 이를 통해서 예스를 얻어 내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담은 책으로, 작지만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 읽고 나서 책 곳곳에 그은 밑줄과 더불어 포스트 잇의 메모를 다시 한 번 곰곰이 살펴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 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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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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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바보 빅터> 로 친숙한 호아킴의 새로운 책 [난쟁이 피터]를 기다려온 독자 중의 한 사람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선 이 책의 주인공인 피터 홀은 어릴 때부터 성장판이 닫혀 키가 크지 않는 병에 걸려, 어린 학창 시절을 난쟁이라는 자신의 외모에만 갇혀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변과도 담을 쌓고 살아가면서 분노조절장애에까지 걸리게 됩니다. 철저히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진 그는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이때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 첫 번째 인물인 크리스틴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키 작고 주근깨 많은 여인이지만 피터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아주며, 책 한 줄이라도 읽을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조금 피터의 마음이 열리는 시기이죠.

그런데, 이러한 와중에 그에게는 불행이 닥칩니다. 바로 그를 유일하게 믿고 지지해주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게 된 것입니다. 더불어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로 정부에 의해 보호를 받는 시설로 들어가게 됩니다. 갑자기 천애고아나 다름없는 상태가 된 피터는 가출을 하게 됩니다.

 그가 간 곳은 뉴욕의 뒷골목이었습니다. 정말 차갑고 냉혹한 현실 속에서 점점 더 피터의 마음은 닫히게 된다. 그런데, 크리스턴 선생님의 노력으로 인해 그녀를 다시 만난 피터는 조금씩 변화게 된다. 이때 그는 마틴이라는 사람을 통해 엘로우캡이라는 택시회사에 취직을 하게 된다. 택시운전기사들의 부당한 대우와 열악한 환경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에 참가했다가, 마틴과 부딪힌 피터는 끝까지 싸우면서 왜 자신이 정당한 것을 지키려고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때 미셀이 손에 쥐어준 희망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된 그는 대학진학을 하게 된다. 낮에는 택시운전, 밤에는 법을 공부하는 정말 주경야독을 하게 된다. 대학선물로 미셀에게서 받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책을 읽고 감명받은 그는 더 큰 꿈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행복카드라는 것을 만들어 택시를 타는 손님들의 심리적 상담까지 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의 차를 탄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의 저자 프랭크 교수를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더욱더 깊이 하게 된다. 이때 삶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것이 목적의 힘임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이 때 발생한 911 테러 당시, 빌딩으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피터는 함께 했던 사랑하던 동요이자 형이었던 가브리엘을 잃게 된다.

가브리엘을 회상하면서 NBC에 출연해 피터가 한 말들은 너무나 인상적이었으며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프랭크 교수의 권유로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한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좋은 자리와 프랭크 교수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뉴욕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낮은 자리에서 법률변호사로써의 본분과 더불어 디자인 스쿨이라는 노숙자들을 위한 학교를 만든다. 자신이 받은 바를 돌려주고, 이를 통해서 행복을 얻게 된다.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그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 많은 대화를 한 끝에 얻은 해답인 삶의 목적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에 대해서 읽으면서 정말 내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소설 형식으로 씌여져 정말 읽기 쉬었으며, 읽는 내내 가슴이 벅차 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과 험난한 고난 속에서도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우리는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삶의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정말 지금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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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회사가 돈 버는 4가지 비결
모리타 켄타로 지음, 이석제 옮김 / 성안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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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화두 중의 하나가 청년창업, 벤처창업이다. 이러한 창업은 처음부터 큰 기업이 아니라 대부분은 작은 기업으로 시작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작은 기업으로 시작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떤 면에 집중해야 할 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작은 회사가 어떻게 살아남을 지에 대한 예기를 하고 있기에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도 돈과 사람이 잘 돌아가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 자신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얻은 지혜를 들려주고 있어서 더욱더 좋은 책이었다.

 우선 이 책은 제목에서 말했듯이 작은 회사가 돈 버는 비결 4가지를 예기하고 있다. 그것은 각 장의 제목과도 같으면 다음과 같다.

1.     적어도 이 경영지표만은 섭렵하자

2.     적어도 이시스템만은 만들어 두자

3.     적어도 캐시플로만은 의식하자.

4.     경영의 핵심은 사람에게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것들을 예기하고 있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정말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들도 있었다.

 경영지표를 예기하는 첫 장에서 저자는 생산성의 향상을 생각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꼭 보는 경영지표로 다음의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이후부터는 이러한 지표에 더욱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총자본회전율/총자본경상이익률/판매액의 영업이익률/미수금 회수일수/유동비용/자기자본비율/경영안정률/재고의 회전일수/매입채무 회전일수/운전자본금 부족일수/운전자본금 부족분/여유율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2장에서는 다음의 두 가지를 배우게 되었다.

 첫째, 경영의 핵심은 사업의 시스템화에 있다. 저자가 1장에서도 예기했듯이 매번 10분 이상 걸리는 반복 업무는 반드시 시스템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장에서는 이러한 시스템화가 경영의 핵심이라고 하고 있다.

 둘째,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지표를 제시해야 한다. 그냥 단지 매출향상이나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근거와 지표를 들어서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매하게 말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저자의 글이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

 그리고, 3장 캐시플로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영위해 가다 보면, 가장 걱정중의 하나가 직원들 급여를 제때 주고,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는 것들일 것이다. 그리고 주위에 흑자도산을 하는 기업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 캐시플로를 관리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 자신이 왜 미용업계에 진출했는지에 대한 예기를 하는 부분에서 캐시플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게 창업에 임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창업을 생각하고 이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3장의 이야기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4장은 역시나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재 경영이 또 다른 화두인 요즘, 정말 어떻게 인재 관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이었다. 저자가 이 장에서 예기하는 많은 것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직원들의 미래를 생각한다 것이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쓴 이 책에서 저자 자신이 그의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을 이렇게 밝힐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용기이자, 긍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일본 사회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다소 우리나라의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책에서 예기하고자 하는 중요한 줄기들은 우리들이 창업을 하거나 경영일선에서 근무를 하게 될 때 꼭 새겨들어야 할 것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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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입는 남자 - Gentleman Image Tuning
황정선 지음 / 황금부엉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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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꾸미면 주변에서 약간 다른 시선을 받던 시대에서 이제는 그루밍족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의 단연 남성의꾸밈에 대한 이야기와 글들이 많이 만나게 된다. 이러한 글들이나 블로그를 읽다 보면, 매일 같이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장인의 한 사람으로 과연 어떻게 입는 것이 신사의 멋을 살리면서도 시대에 뒤떨어지지않을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만난 책 [품격 입는 남자]는 신사의 멋을 위한 참고서와도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우선 이 책은 슈트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꼭 입게 되는 슈트, 그것도 색깔별로 집에 있는 그 슈트에 대해서 말이다.





 이렇게사진으로 실제 슈트를 매칭한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더 실감이 나는 부분이었다.

 무언가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이 책에서 보여주는 이러한 예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예기하는 그녀의 취향을 꼭 참고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2장은 재킷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물론 이 곳에서도 어떤 재킷이 있으며, 어떻게 입어야 할까하는 조언을아끼지 않고 있는데, 나의 경우는 정말 유용했다. 매번 정장만입다가 재킷을 하나 걸치려면 무언가 어색하고 그랬는데, 이 부분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게되었다.

 



 책을중간쯤 읽다가 만난 그녀의 취향 중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다음의 글이다.

 “오빠, 남자의 복장에서제일 중요한 게 뭘 거 같아? 정답은 실루엣이야. 그중에서도팬츠의 실루엣이 가장 중요해서 힙 라인을 예쁘게 보이는지 어떤지가 오빠의 전체 실루엣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면 돼….(중략).. 바지는 엉덩이에 맞춰서 사야 보기 좋은 옷이야….(하략)…




우와..정말 바지 살 때 꼭 입어보고 엉덩이에 맞추어서 사야겠다는생각이 들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바지살 때 이를 유념하면서 구입했는데, 어떨지 아직 모르겠다. 그녀에게물어봐야 할까 보다.


 이책은 슈트, 재킷, 셔츠,코드, 니트, 카디건, 팬츠 등의 옷에서부터 악세서리인 가방, 시계, 벨트 등에 이르기까지 남성이라면 착용하게 되는 모든 것에 대해서 예기해 주고 있다. 모든 것에 대해 하나 하나 설명하고, 꼼꼼히 여성의 시각에서 대화하듯이알려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디자인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책이라는 생각이많이 들었다. 정말 이 책은 남성의 시각으로 바라본 신사의 멋이 아니라, 여성의 시각으로바라본 남자에 대한 책이었으며, 그래서 그런지 신선했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책 중간 중간에 있는 그녀의 취향은 정말 고개를 절로끄덕이게 되는 이야기들로 가득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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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과학사 - 불의 이용부터 나노 테크놀로지까지 인류 과학의 역사를 한눈에!, 개정판 하룻밤 시리즈
하시모토 히로시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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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역사를 세계사와 한국사로 나누어 배워서 그런지 동시대에 전 세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이 가지지 못한 것 같다. 특히나 과학에 대한 역사적 인식은 정말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예기했듯이 이 책은 세계의 역사 속에서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고 하고 있는데, 정말 책을 읽으면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1장에서 우리는 과학의 여명을 만나게 된다. 과학의 여명에서 저자는 불을 다루는 기술 획득을 제일 먼저 예기한다. 왜 불의 획득이 중요한지는 다음의 글로 알 수 있다.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에 의하면 인류가 이룬 최초의 혁명적인 발견은 불을 이용한 조리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최초의 과학기술이 발달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연이어 설명하면서 천문학과 점성술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집트 문명과 인더스 문명과 아리아인에 대한 이야기를 거쳐,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공적을 만나게 된다. 또한 과학으로서의 의학의 탄생을 예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고대시대의 마지막을 예기하면서 저자는 로마시대와 고대중국을 예기하고 있는데, 중국을 다루고 있다는 부분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소 동양적인 시각으로 이 책을 집필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2장 중세를 이끌었던 이슬람 과학을 거쳐서, 3장 과학사의 빛 좋은 개살구, 그리스도교 시대로 이어지는데, 이슬람 시대 의학이 발달했으며, 의약분업이 시작되었다는 신선한 충격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과학은 성서에 의존했던 중세 기독교 사회의 모순과 이를 극복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수도원의 천문학과 양조학은 또 다른 흥미를 유발했다.

4장 르네상스 시대를 만나게 된다. 르네상스가 왜 이탈리아에서 확산되었는지에 대한 원인으로 저자는 이탈리아의 상업 도시의 발달과 이를 통해 부를 축척한 대상인 중의 하나인 메디치가의 후원을 일컫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가 익히 아는 레오나드로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같은 천재들이 탄생한 것이라고 말이다.


 5장 꽃피는 근대과학의 시대에서 나의 눈길을 끈 부분은 갈릴레오의 그림자에 가려진 16세기의 뛰어난 물리학자들이 17세기를 맞이하여 그들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는 부분이었다. 여기서 신생국 네덜란드가 어떻게 해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고 지금의 강대국이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한 이 장에서 우리는 데카르트를 만나게 된다. 종교재판을 두려워했던 데카르트의 고뇌와 더불어 그가 군대에서의 경험이 그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알게 되었다.

6장은 한국, 중국, 일본의 과학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참으로 다른 책에서는 보기 힘든 부분이라는 생각에 자세히 읽게 되었다. 중국 수학이 어떻게 독자적으로 진보했는지에 대한 설명과 중국전통의학이 한국과 일본에 전해져, 한국에서는 동의보감이 나왔음을 예기하고 있다.


 7장 현대과학으로 가는 길에서 산업혁명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다음의 그림 한 장을 만나게 된다. 정말 계몽주의와 과학혁명 등이 산업혁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하나하나 읽어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8장에서는 20세기의 거인들을 만나게 된다. 멘델, 그레이엄 벨, 에디슨, 다임러, 벤츠, 뢴트겐, 라이트 형제, 아인슈타인 등 정말 많은 과학계의 거목들이 나온 시대가 바로 20세기였다. 그래서 뉴턴은 고전이 되었다를 통해 만나게 되는 아이슈타인의 이야기는 재미가 더 한다.


 9, 20세기 전쟁의 부산물은 정말 읽으면서 전쟁이 가져온 과학발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어떻게 핵분열 연쇄반응을 발견했으며, 이 발견이 원자폭탄의 발명으로 이어졌는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끝으로 10장은 최첨단 과학과 앞으로의 과제를 이야기하는 장으로 인간 게놈 지도의 해석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1953년 왓슨과 클릭에 의한 게놈이 밝혀진 이래, 유전자 지도가 만들어지고, 2003 4월 염기 서열 완전판이 공표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과학자의 업적이나 발명에 대해서 예기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과학이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이 발전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같이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으며, 많은 삽화는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한 권으로 읽는 과학사라는 제목이 딱 어울리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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